지난 한 주간 나는 무척 홀리했었고, 다시 무척 공허해졌다. 이런 상반된 모습이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웠다. 교회 부흥회가 있었던 지난 주일 저녁부터 수요일까지, '최대 수혜자가 되고 싶은' 간절함에 나는 마음을 다해 참석했고 많은 도전과 은혜가 되었다. (부흥회를 마친 목요일 아침, 나는 마치 변화산을 갓 내려온 들뜬 상태가 되어 있었다) 수-금요일 동안은 개인 중보기도팀을 만들어 동역자들에게 안부를 묻고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금요일 저녁-토요일은 이유없이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이었다. 어떤 현상을 보던지, 어떤 말을 듣던지 마음이 꼬이고 공허하여 온갖 죄는 다 저지를 수 있는 영적상태가 되어 있었다. 토요일 저녁은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과 화가 가득했다. 모순적이고 일방적인 정부의 세금 정책이 자영업하는 입..
이거였구나.. 5/24일 금요기도회 고후 1:8~11 말씀 (조원직 목사님) 빛이신 예수님의 속성을 직접 본 바울이라도 회심 후에 각종 고난을 받았다. 바울은 죽을 정도로 힘들었던 고난을 통해 '공감' 능력을 얻게 된다. 고린도전후서는 바로 그 현장의 공감을 통해 쓰여진 글. 성도의 고난의 목적 ① 구원의 완성을 위해 ② 어려운 사람을 이해하는 신앙의 성숙(공감)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악에 대해 관용하시고 끝없이 이해하셨다 빛이신 예수를 바울이 만난 것처럼 육체적, 정신적 질병이 있는 사람은 치유자이신 하나님을 우선 만나야 한다. 사건이 바뀐것(병이 낫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바꾸실, 완전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사건(의 해결)에만 집중하면 이방종교를 믿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바울의 연약..
가장 좋은 시간, 가장 좋은 자리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귀한 진리를 듣는데 정작 나는 변화되고 있나 예전보다 주님을 더 닮고 있나, 진짜 더 행하고 있나 나는 구별된 삶을 살고 있나 5/22일 새벽기도회 렘 5:1~9 말씀 (조원직 목사님) 소돔과 고모라 성의 죄악으로 인한 징벌 이후에도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찾으시는가 1. 정의(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가 아닌 '행하는 자(실천, 노력)'를 찾으심 2. 진리(에무나, 아멘 : 꺾이지 않는 믿음)를 구하는 자(믿는자)를 찾으심 이러한 모습이 없으면 외식일뿐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안계시면 읽어도 뜻을 알수 없다. 성령이 끌고 가심. 믿는자는 넘어지지 않는다. 죄가 만연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자는 치유될수..
5/17일 금요기도회 계 2:1~7 말씀 "첫사랑을 회복하자"(조원직 목사님) 에베소의 뜻은 '욕망, 소망' 소망은 필요하나 하나님의 뜻(선)을 넘어가는 순간 그것은 욕망(죄)이 된다 콜링을 받은 뒤 우리의 속도가 하나님의 속도보다 앞서게 된다면 결국 지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속도와 깊이를 맞추어가야 한다. 높아질때 뿐 아니라 낮아질때도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시험이 포함됨)임을 믿어야한다 죄가 많은 에베소 지역에 은혜(에베소교회)가 더해졌다. 직장과 학교. 삶 속에 우리가 하나님의 그 계획(씨앗)이 되어야 한다. ex) 직장을 옮기더라도 버티고 있으면(시간이 채워지면) 하나님이 옮겨 주신다. 조급하지 말 것. 에베소교회가 죄를 분별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죄에 타협하지 않고 명확하게 죄를 분별하여..
오늘 설교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였다. 설교제목 '제자화'는 1차적인 의미에서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삶의 현상을 이해하고 영적으로 주님의 제자가 되고 싶은 나에게 더없이 필요한 말씀이었다. 하지만 내 현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았다 '주님, 저는 세무서에서 말이 되지 않는 그 근거로 소득세 추징이 되면 당장 다음달 통장 잔고가 부족하게 됩니다. 업체에서는 납기를 계속 딜레이시켜 다음 달부터 일정이 부러지게 됩니다. 진급도 막막한 상황에 있습니다. 반 년째 내놓은 상가는 저희가 들였던 시설비 반의 반으로 내렸고, 그나마도 들어올 사람이 없습니다' 나는 삶의 문제로 침울하나 내 상황과 상관 없는 듯 주님께서는 밀접한 과외를 해주신다. 나는 도무지 이것이 당장의 해결이..
어린이주일이었다 네살, 여섯살이 된 내 딸들도 이제 애기가 아닌 제법 어린이가 되었다 처음듣는 성경말씀이 좋아서 맨날 들려달라고 하고, 어린이집, 유치원가서 친구들에게 '예수 믿으라'고 말해버리는 순수한 아이들 앞에서 은혜받고, 뒤로 서열싸움하는 제자들과, 앞에서 은혜받고, 뒤로 사람 미워하고, 음란하고, 돈 걱정만 하는 나에게 예수께서는 꾸짖으시며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라고 말씀하셨다 5/5일 주일4부 막 3:13~19 말씀 "제자양육"(조원직 목사님) 예수님 주변에 항상 많은 팔로워들이 있었다. 그 중 열 두명을 먼저 선택하셨다. 각자 다른 성향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은 '제자훈련'을 통해 가장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주셨다 '훈련'이 '성령'과 연합해서 제자들은 순교의 자리까지 갈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
한 달 만에 강단에 서신 목사님의 반가운 설교시간이었다 신명기 본문에서 갑자기 바뀐 오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나를 잊지 않고 생각해주셨음에 감사했다. (요즘 나는 뙤약볕의 아이스크림마냥 녹아내리고 있던 중이었다) 5/3일 금요기도회 요 8:28~29 말씀 "성령을 따라 행하라"(조원직 목사님) 성령은 생명을 주신다. 사탄은 우리에게서 생명을 빼앗기(단절 : 성령이 나를 주장하시지 못하게 함)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나와 공동체 안에 성령을 지켜내야 한다. '거룩한 삶'이란, ① 영이 먼저 거룩해진 뒤, ② 삶을 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을 지키면 거룩해진다. say, '내 영혼아 순종하고 뜻을 지켜라' (*설교는 성령이 설교자의 목소리를 통해 선포되면 청중과 설교자가 함께 듣는다) 형식(모양..
어릴때부터 나는 항상 홀린듯 무엇을 향해 무작정 빠져들어 시간을 허비하는 습성이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이 나를 표현하는 것이라 믿었고, 또 어떨때는 삶의 즐거움으로 생각했었으나 ex) 습관적으로 (심지어 길을 걸을때도) 휴대폰에 빠져산다던지, 학생들이 SNS나 게임만 한다던지, 남자들이 연봉과 자동차에 집착한다던지, 여자들이 드라마나 외모에만 집착한다던지, 정상에 있던 가수 사업가가 돈을 벌기 위해 성접대를 기획하고, 선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던 배우가 마약에 중독되는 모습들 알고보니 이것은 사회에 역병처럼 퍼져있는 현상이었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귀중한 존재들이 마치 집단 최면에 걸린 것처럼 의미없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말씀을 통해 이것의 본질이 우리안에 비어 있는 허전함을 채우고자 함이..
한 때 세상의 좋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달리던 인생들은 이제는 '성도'라는 이름표를 달고서 예수님 좌의정, 우의정 자리를 해먹으려고 서로 싸운다 보기만해도 늘 불안한 베드로 스승님은 내 발을 씻길 수 없다고 했다가, 몸째 다 씻겨달라고 했다가,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이라고 고백했다가, 그 '하나님 아들'을 막아섰다가, '하나님 아들'을 막아서는 자의 귀를 칼로 잘랐다가, 예수님을 두고 도망갔다가, 또 어떻게 되는지 몰래 따라갔다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다가 풀이 죽어서 물고기나 잡으러 갔다가.. 난 그를 조금 이해한다. 주에 대해 이제 뭔가 알 것도 같은데 계속 뭔가 깨끗이 딱 안 떨어지는 느낌. 마음은 간절한데 뭔가 항상 안 맞는 그 걸음 속도. '주님 이제 내가 해볼께요' 하면 산통을 깨시는 그 느..
고난주간이었다 우리교회에서는 개화기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889년부터 황무지같은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미국, 캐나다, 호주의 감리교, 장로교회의 선교사님들의 행적은 100년이 지나 그 풍성한 열매를 먹고 사는 내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희생과 어려움이었다 우리나라는 일제의 수탈이 아니더라도 여전한 당파싸움에, 무속신앙과 유교의 굴레와 가난과 질병이 만연한 절망적인 나라였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셨던 선교사님들은 나병환자의 치료를 위해 고름을 자기의 입으로 빨고, 교회와 학교를 세워 복음과, 글씨와, 장사를 가르치고 병원을 세우고 의술로 사람을 고쳤다 대외적으로 이 나라의 상황을 알렸으며, 일제에 항거하다 추방당하고, 이 땅을 위해 한 평생 사랑하다 순교하셨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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