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y moon (달 이야기)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_ 메밀꽃 필 무렵 달을 볼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 고 3때도 등교 할 때랑, 산 돌아 하교 할 때 보면서. 그 땐 어렸는데도 무슨 답답함이 그리 많았는지 달 보면 푸념도 하고 한숨도 많이 쉬고 그랬는데. 신비한 듯, 무심한 듯 하지만 차갑지는 않더라 오..
소소한일상생활
2012. 9. 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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