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_ 스물여섯을 시작하며
시간은 느린 듯하나 살 같이 지난다 나는 흙을 손발에 터덥터덥 묻히고 놀던 오락실을 몰래 다니던, 차가운 새벽 외로이 수능을 준비하던 푸른 군복에 달빛을 맞으며 서있던 그 곳에 여태 머물러 있는데 변화에 적응이 느린 나에게 지구땅은 너무 급하게 도는 곳이라 느린것 하나 없고 쉬운일 또한 없더라 이렇게 뜻은 때를 기다리다 제자리에 머무르기 쉽고 나이와 책임은 해를 거듭하며 무게를 더한다 불공정한 게임을 하듯 마치 사기를 당하는 것처럼 누구나 이십대를 보내고 취직을 하고 사회에 일원이 되어가겠지만 혹시 시간을 내어 나의 생각을 잠시 들어준다면 힘겨이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들아, 우리 무의미하게 어제도 지금도 걷는 이 길은 너무나 아까운 것들을 많이 잃어버리고 말았구나 우리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모르는 곳을..
소소한일상생활/시작글
2013. 8. 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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