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신입때 나를 유난히 싫어하던 선배가 하나 있었다 거칠거나 인상이 나쁜건 아닌데도 늘 잔잔하게 날 비웃는 사람, 한번 미워하면 끝까지 미워하는 타입이랄까. 나는 언제 뭘하다 그 사람에게 찍히게 되었는진 모르지만 살면서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부류라고 생각했다. 회사생활 7년을 채우는 동안 유독 그 한 사람과는 부서가 바뀌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렇게도 날 미워하고 사람들 앞에서 비꼬고 면박주던 사람이 점차 마음이 풀려 어느덧 나에게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선배가 되었고, 어제 회식때는 막내인 나까지 멤버에 끼워넣어 서로 먹고 놀고 껴안고 서로 예전에 잘못했다느니 씨발 부라더 서로 고맙다, 사랑한다느니, 함께 끝까지 가자(?)느니 했다 (이해관계이긴 했겠지만) 언제까지일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부..
속회예배를 했다 말씀은 금주 3부 본문을 그대로 하여 말씀을 통해 느낀 점이나 삶의 소회를 나눈다이번주는 작년에 우리가정이 이 속에 편입되고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섬겼다 제목 : 네 세대(Four Generations)본문 : 사무엘상 8장 19절 말씀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내용은 모세의 이스라엘 1세대, 여호수아 2세대, 이후 하나님을 모르는 3세대, 하나님을 거역한 본문의 4세대 였고아내는 다음 통일한국 시대를 살아갈 딸들을 위해 우리가 믿음으로 더 잘 키워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는 삶과 본문을 함께 나누었다 얼마전 내가 퇴근을 하고 왔어도 티비를 보면서 '아빠가 일하고 왔는데 내가 왜 인사를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던 순진한 만두이야..
주일이 지났다. 금요일 저녁예배는 은혜에 대한 기대로 시작되어, 토요특새 찬양과 저녁 찬양 연습과, 주일 예배, 4부 설교에 정점을 찍어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서월요일을 정신없이 보내면 이내 번아웃이 된다 나는 오늘 회사에서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한번 하나님 생각을 놓치고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퇴근 시간이 되어 있고 마음은 지쳐있다 오늘 새벽에는 무슨 말씀이었더라..나는 어제까지 어떤 메시지를 마음에 담았었으며그 메시지는 왜 오늘의 힘이 되지 못하는 걸까 ================= 어제는 한국에 오신 친분있는 선교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선교사님이 은혜를 유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말씀이나 묵상일 수 있으나본인의 경우엔 성도간의 교제라고 하셨다 나는 갑자기 방법을 찾은 듯한 기분이 ..
나이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오락가락한다 내 나이가 서른일곱인지 여덟인지 유기성 목사님이 제안하셨던 동행일기(감사일기)를 시작해 보려한다 오늘의 기도는 조금 힘들게 시작을 했다. 기도 입도 잘 열리지 않고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때문에 솔직히 시작했다 채워지지 않습니다. 공허합니다. 믿음이 부족합니다 오늘 저녁기도회 말씀은 히브리서 11장이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설교내용은 어떤 사막에 시집온 여자가 20년간 집주변에 나무를 심고 2시간 거리지역에 물을 길어서 결국 숲 마을을 이뤘다는 예화 무엇이든지 꿈꾸고 기도하라, 설령 이루어지지 못해도 시도하지 않는 삶보다 의미 있다는 내용 →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로 이해했고, 지역의 부흥..
시간은 느린 듯하나 살 같이 지난다 나는 흙을 손발에 터덥터덥 묻히고 놀던 오락실을 몰래 다니던, 차가운 새벽 외로이 수능을 준비하던 푸른 군복에 달빛을 맞으며 서있던 그 곳에 여태 머물러 있는데 변화에 적응이 느린 나에게 지구땅은 너무 급하게 도는 곳이라 느린것 하나 없고 쉬운일 또한 없더라 이렇게 뜻은 때를 기다리다 제자리에 머무르기 쉽고 나이와 책임은 해를 거듭하며 무게를 더한다 불공정한 게임을 하듯 마치 사기를 당하는 것처럼 누구나 이십대를 보내고 취직을 하고 사회에 일원이 되어가겠지만 혹시 시간을 내어 나의 생각을 잠시 들어준다면 힘겨이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들아, 우리 무의미하게 어제도 지금도 걷는 이 길은 너무나 아까운 것들을 많이 잃어버리고 말았구나 우리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모르는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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