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소한일상생활

2013. 7_ 청포도

준환이형님 2013. 7. 12. 22:06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소소한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3.9_꿈에 대한 배신  (0) 2019.03.09
2013. 8_ 수익구조가 떨어지지 않는다  (0) 2013.08.27
2013. 6. 29_ 사업할래요  (0) 2013.06.29
2013. 3. 16_ 그 사람  (0) 2013.03.16
2013. 2. 21_ 미련미련  (0) 2013.02.2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