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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생활

2019.3.9_꿈에 대한 배신

준환이형님 2019. 3. 9. 23:40

나이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오락가락한다 내 나이가 서른일곱인지 여덟인지


유기성 목사님이 제안하셨던 동행일기(감사일기)를 시작해 보려한다



오늘의 기도는 조금 힘들게 시작을 했다. 


기도 입도 잘 열리지 않고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때문에 솔직히 시작했다 


채워지지 않습니다. 공허합니다. 믿음이 부족합니다


오늘 저녁기도회 말씀은 히브리서 11장이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설교내용은 


어떤 사막에 시집온 여자가 20년간 집주변에 나무를 심고 2시간 거리지역에 물을 길어서 결국 숲 마을을 이뤘다는 예화


무엇이든지 꿈꾸고 기도하라, 설령 이루어지지 못해도 시도하지 않는 삶보다 의미 있다는 내용 →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로 이해했고, 


지역의 부흥의 비전 → 부흥X, 교회와해,  2개 자영업 실패가 있었던 나는 더 많은 혼란과 질문이 생겨났다



기도시간에 내 서운한 마음과 함께 하나님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렸는데


도중에 깨닫게 해주셨다. 야곱은 나와 같았던 사람으로 인생에 항상 의문과 서운함이 있었던 사람이었다.


일반적으로 꿈의 사람 대명사는 요셉이나 사실 원조는 야곱이 된다. 야곱은 언제나 꿈을 꾸었으니까


그 꿈은 종종 좌절되었는데 ①아버지의 축복을 받은뒤 도망자, ② 레아와 강제 결혼당함, ③ 자식농사실패 등이다


야곱이 이루고 싶었던 믿음의 가정의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① 르우벤은 다혈질에 음란했고 ② 시므온, 레위는 잔인했다 나머지 자식들도 그런식 


그런데 알고보면 야곱이 미워했던 아들들의 모습은 야곱 본인의 속성을 의미했다 음란한 야곱, 잔인한 야곱, 속이는 야곱, 싸우는 야곱.. 


그러나 언제나 꿈을 꾸는 야곱의 모습도 있는데 그 결정체가 요셉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항상 불순물이 섞여있었던 야곱의 꿈과 달리 요셉의 꿈은 하나님의 꿈(이스라엘의 구원)이었다


야곱이 요셉의 꿈을 듣고 마음에 두었다는 말은.. 니가 내 그 걸 가졌구나 생각했다. 그래 너구나.. 내 그럴것 같았지


야곱은 이걸 알았으며 요셉이 유일한 장자이자 꿈(복)이 되는데 여기서도 하나님이 그 꿈을 배신하신다. 요셉을 잃게 되니까


야곱은 의문이 있었고 하나님께 한없이 서운했다. 지금의 나처럼.. 안도와주시는건 아닌데 아군인듯 적군같은 항상 줄듯말듯한 분


꿈을 빼앗기고 늙은 야곱은 송장같이 베냐민을 데리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 마저도 뺏어 가시는 분이셨고. 


야곱은 라헬과 요셉과 베냐민을 데려가시는 하나님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가졌다. 


꿈을 믿는 다는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스라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결국 인생의 말년(요셉의 재회)에 야곱은 이 모든 점이 이어짐을 알게 되는데,


그렇게 복의 근원의 대명사인 야곱도 험난한 세월을 보냈다고 하니.. 복의 근원이라고 평안한 건 아닌가보다



오늘의 화두 '소망에 대한 믿음'은 실망할 수 있는 나의 소망이 될수 없다. 


(그렇게 이해하면 나중에 더 실망하게 된다. 난 이러한 메시지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믿음' 은 '나의 장자를 통해 만드실 하나님의 큰 계획'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내 욕심을 섞어 (실망하게 될)이상한 꿈을 꾸면 안된다'로 기조를 잡았다. 


야곱처럼 수많은 부족하고 부끄럽고 더러운 내가 있다


그래도 그중에 '사업'을 달란트로 주셨고, 그중에 찬양을 '응답'의 달란트로 주셨다


모든 것이 풀린 건 없으나. 믿음이 적으니 조금 더 주님을 신뢰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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