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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 지났다.


금요일 저녁예배는 은혜에 대한 기대로 시작되어, 

토요특새 찬양과 저녁 찬양 연습과, 

주일 예배, 4부 설교에 정점을 찍어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서

월요일을 정신없이 보내면 이내 번아웃이 된다


나는 오늘 회사에서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한번 하나님 생각을 놓치고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퇴근 시간이 되어 있고 마음은 지쳐있다 


오늘 새벽에는 무슨 말씀이었더라..

나는 어제까지 어떤 메시지를 마음에 담았었으며

그 메시지는 왜 오늘의 힘이 되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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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국에 오신 친분있는 선교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선교사님이 은혜를 유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말씀이나 묵상일 수 있으나

본인의 경우엔 성도간의 교제라고 하셨다 

나는 갑자기 방법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어 

의미있는 모임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오늘 새벽은.. 말씀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구나

기도도 왠지 되지 않아 우리 하늘중앙교회와 양산 온누리교회와 가족 친구를 위해서만 한바퀴- 기도하다 출근했다


퇴근길에 문득 내 삶 모든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내가 과분하게 받긴 했지..


파김치가 되어 집에 와서 성경을 몇 장 써보려는데

오자마자 아내가 애들 책 읽어주라는 바람에 맘이 확- 상했다. 

10시간을 일하다 왔는데 10분 쉬는 그게 눈에 거슬리나 싶더라

나중에 애들 책 읽어주고 챙겨서 재워 보낸 뒤에도 마음 속에 성이 가라앉지 않았다

문득 영혼을 돌아보는데, 어느덧 내 속에 그 감사가 1도 남아있지 않다는 걸 느꼈다


내가 화가 나는 본질적인 이유가 고작 책은 아니었을텐데 

한 방울씩 솟는 샘에 비해 삼켜먹는 죄성이 너무나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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