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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생활

2013. 3. 16_ 그 사람

준환이형님 2013. 3. 16. 11:36


그저 지나는 것 같으나 되새겨 보면 가슴 아린 기억들


노을이 지면 어렵게 지은 모래성을 두고 떠나듯


이제는 그럴 시기가 지났으므로 


그 장소에 이제 내가 있어서는 아무 의미가 없으며, 사람도 그때의 그 사람이 이제는 아니며


그때의 노력 역시 더 이상 소용이 없다


그저 우린 묻어둔채 지나는 것이다


각자의 길이 있었으며 우리는, 잠시 교차점에 있었을 것이다



난 혹시나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을 뿐이다


시간의 축을 따라 더 멀어지는 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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