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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내용인 것 같아 포스팅을 해둠 

 


최고경영자가 국가 경쟁력이다.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 또한 기업의 경쟁력은 최고경영자 (CEO, Chief Executive Officer)에게서 비롯된다.

 한국 경제가 21세기 지식사회에서 세계 경제를 선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세계 초일류 최고경영자들이 많이 양성되는 것이 선결과제라 할 수 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글로벌 무한경쟁, 기술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속도의 경제 하에서는 우리도 경영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 이제는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경영자들이 기업들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이것이 결국 국가 경쟁력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금 이 시각부터 전개되어야 하겠다.

 

인간의 잠재능력은 무한하다 

나는 인간의 잠재능력은 무한하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은 물론 세상을,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는 사랑하는 후배들이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자신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그대로 되는 기적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만년 과장으로 인생을 마칠 수도 있고, 10년 후에 연봉 100억원의 CEO가 될 수도 있다.

 

전략적으로 살아야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다.

전략적인 자세는 '외부 환경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해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한 다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세'라 할 수 있다.

회사 생활만이 아닌 개인 생활도 전략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나는 본서에서 '어떻게 전략적으로 삶을 영위해서 21세기 지식사회에서 한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데 기여할 일등 경영자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방법론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사람은 아주 우연한 계기에 인생의 항로를 바꾸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선배와의 만남이, 어떤 경우에는 스승이나 친구가 또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책이 인생의 큰 변화를 만드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나는 본 서에서 10여년간의 직장 생활 회사 경영자로서의 개인적인 경험과 사고를 바탕으로 하여 젊은이들이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기술함으로써, 21세기 한국 경제를 이끌 자랑스런 후배들이 세계적인 기업가로 발돋움하는데 다소나마 기여하고자 한다.

 

Ⅰ부. 인생의 목표로서 CEO라는 비전을 확고히 하자.

1장.  미래 경영환경 이해하기  

 

1) 미래 환경분석이란 무엇인가?

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당연히 성취도 없다. 나는 미래에 경영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첫 번째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슴지 않고 '명확한 비전을 갖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비전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장기적인 목표와 바람직한 미래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한마디로 '꿈과 희망'을 의미한다. 비전은 개인에게 명확한 목표의식과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개인의 가치관을 반영하며, 행동기준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이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자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데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20년, 혹은 10년 후에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기술, 환경, 문화등 각 분야의 미래 환경변화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하여 그러한 환경 변화에 적합한 미래 경영자상을 먼저 설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래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변화한다

이제 막 신입사원의 길에 들어선 후배 사원들이나 현재 대학생인 사람들이 최고경영자의 길로 들어서기에는 20년은 족히 소요된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미래의 10년 혹은 20년 앞을 내다보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10년 후의 미래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오늘날의 최고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를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환경변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감으로써 미래 경영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현재 자기와의 갭(Gap)을 파악하고 이러한 갭을 메우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망사업 및 유망직업이 변화한다

자기가 몸담아야할 보다 유망한 사업이 장차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장 선택과 미래 유망사업을 이끌어갈 경영자로서 자질을 키우기 위해서도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 

 

효율성보다는 효과성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년 후에 무의미해지는 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회사생활에 굉장히 충실하지만 승진을 잘 못한다거나 일찍 퇴출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미래 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과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기 변화의 부족이다. '농민적 근면성(?)'을 지닌 채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다보면 금방 퇴출대상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효과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와 자신의 강약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한 전략수립이 있어야 가능하다.

 

유행(Fad), Trend, MegaTrend 어느 것에 민감해야 하는가? 

 미래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환경 분석은 주로 메가트랜드에 해당하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유행과 트랜드에도 민감할 수 있어야 하지만 유행과 트랜드에 민감하다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의 큰 변화를 놓치기 쉬우며, 우리 젊은이들이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환경은 바로 자신들이 경영자로서 활동할 먼 미래에 관한 정확한 예측이기 때문에 가급적 장기간의 미래를 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나 짧은 기간의 변화, 즉 유행이나 트렌드에 집착하다 보면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변화, 그러나 쉽게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을 놓치기 쉽다는 점을 거듭 경계하는 것이 좋겠다.  

 

2) 21세기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21세기 메가트랜드

환경분석을 잘하기 위한 기본 자세와 방법론들 

환경분석을 잘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흐름을 항상 꿰뚫고 있어야 하겠다는 의지이다. 또한 환경 변화에 민감해 질 수 있도록 하는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다방면에 걸친 독서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외부 전문가들과의 네트웍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차세대 최고경영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환경변화를 추적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최소한 1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나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다방면에 걸친 독서, 특히 미래의 사회경제환경 변화를 예측한 소위 미래서적들을 많이 읽고 호기심을 많이 가질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내서 사색 할 것을 권유한다.

또한 미래와 인간사회 전반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질 것을 권유하고 싶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은 외부 환경 분석은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상시적으로 이를 해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약 내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국내외 뉴스를 비롯한 시사문제에 둔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면 이미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장도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해도 된다. 그만큼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은 미래를 꿈꾸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21세기 메가트랜드

각자가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나름대로의 메가트랜드를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메가트랜드가 주는 시사점을 알고 이에 대한 적절하고 전략적인 대비를 오랜 기간에 걸쳐서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 기술의 혁명

21세기, 아니 앞으로 10-20년을 앞두고 과학기술의 혁명적인 발달과 이것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만큼 큰 환경변화는 없을 것이다.

과학기술의 혁명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메가트랜드적 변화를 앞에 두고 있는 미래의 최고경영자는 기본적으로 과학기술 연대표를 확실히 이해하고, 더 나가서는 그러한 발명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런 세상에서 어떤 비즈니스가 유행할 것이고 과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업을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계속해서 정리하면서 머리 속에서 그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2003년에 앞당겨 실현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2003년에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DNA 칩이 상용화되면  누구나 몇 살에 어떤 병에 걸릴지를 알게 된다. (중략)

 

나노기술 및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

과학자들은 2010년 경 나노기술시대가 열리면 제조산업과 의학분야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텔레비전 화면 위에 살면서 먼지를 닦아내는 초소형 로봇, 접시 닦는 기계에서 음식 찌꺼기를 긁어내는 약간 큰 로봇, 집안 청소를 도맡는 생쥐 크기의 로봇, 정원을 관리하는 개만큼 큰 로봇이 떼지어 몰려다닐 날"...<중략>

 

<중략>

인간존재의 혁명 

21세기 초반을 지배할 또 하나의 주요한 메가트랜드로 인간존재의 혁명을 들 수 있다. 즉 21세기 들어서서 인간이 절대적인 기아에서 벗어나고 생활의 편리에 따라 인간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인간이 자존심을 가지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문명사회의 도래가 현실화 될 것이며, 가난으로부터의 해방과 인권에 대한 자각이 계속해서 확산 될 것이다. 

 

정보 지식사회의 가속화

 이러한 추세는 여기서 멈춰서는 것이 아니라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식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지식이 최대의 자산과 무기가 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아울러 근로자의 경우에도 지식노동자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바야흐로 정보와 지식을 가진 자가 패권을 가지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환경 문제

전지구적인 환경파괴와 개발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환경문제가 더욱 더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게 될 것 같다.

환경 호르몬은 생명체의 생식기능과 면역기능을 교란하여 결국 종을 파멸시키는 21세기의 전지구적 재앙이 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

 

세계화 및 무한경쟁시대의 도래

21세기에는 세계화와 이에 따른 무한 경쟁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인터넷의 발달은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전 세계를 통틀어 글로벌 과점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한경쟁의 시대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정치 사회의 근본적 재편

개인의 개성화, 전자 민주주의의 확산, 국가개념의 희석, 문화민족주의등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 정치를 더욱 민주화하여 직접 민주주의를 부활 시킬 것으로 보인다.

점차 지리적 지형적 단위의 국가개념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해 국경을 초월한 정치적인 그룹, 취미동호회등 뜻을 같이하는 집단이 늘고 국가 내에서는 노동조합, 종교집단등의 결속이 강화될 것이다. 

 

3) 21세기 환경변화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무한경쟁의 세계와 최고경영자 시장 형성 

향후에는 회사 자체의 핵심적인 경쟁력과 그 기업을 이끄는 CEO의 경영능력에 의해 회사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무한 경쟁사회의 도래에 따라 그동안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최고경영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고경영자의 능력이 회사 성패의 관건이 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게 됨에 따라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서라도 우수한 경영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50개 인터넷 기업의 CEO 평균 임금은 스톡옵션의 미실현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2억 3,490만 달러, 상위 355개 기업 CEO평균 임금은 3,250만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전자가 2,583억원에 이르고 후자의 경우 357억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액수이다.

이에 비하면 국내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나는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수준에는 못 미치겠지만 국내에서도 100억원을 상회하는 연봉을 받는 경영자들이 상당수 출현 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노력을 거친 사람들만이 그 주인공으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신규 유망산업의 변화

과학기술의 혁명적인 발전과 인간 중심사회의 도래, 그리고 정보지식사회의 도래에 따라 전통적인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대신 정보통신, 환경, 바이오, 해양, 우주, 여행 레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그 자리를 메워서 장래 촉망받는 산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영자 자질의 변화와 그에 대비한 역량구축 작업의 필요성

따라서 10년 후 20년 후에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미래의 경영자가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미래의 경영자는 한마디로 만능 탤런트가 되어야 한다.

 

비전 설정자 역할

향후에는 미래의 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가 되며, 미래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좌표를 설정하고, 종업원들이 미래 비전을 위해 합치된 마음으로 정진하는 그런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리더가 미래형 경영자이다. 

 

하이터치 리더쉽

 미래는 고결한 도덕성,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자세, 나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는 자세, 부하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경영자, 부하직원들의 경력을 관리해주는 경영자, 그럼으로써 고객, 주주,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경영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기술전문가

기술개발이 전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기술을 모르는 경영자는 더 이상 존재하기 힘든 세상이 될 것이다.  현재 및 미래의 기술의 동향 및 그러한 기술이 사회, 경제적으로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글로벌 경영자 

국제적인 시야와 전 세계적인 경쟁업체와의 경쟁이 준비되지 않은 회사는 생존하기 어렵고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영능력이 없는 경영자는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다.

 

조직 및 회사생활에 미치는 영향

지식과 학습능력이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의 핵심역량이 된다. 따라서 학습을 잘할 수 있도록 조직의 I.Q를 올리는 활동과 지식경영이 핵심적인 경영활동이 될 것이다. 따라서 평생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미래 경영의 초점이 회사의 지적자본 기반으로 파악하고 관리하여 활용하는 소위 지식경영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회사의 규모보다는 아이디어를 갖춘 인재가 많이 있는 무형의 자산을 갖춘 회사, 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회사가 승리자가 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2장. 미래형 CEO 자질에 비춰 본 자신의 강약점 바로 알기

 

1) 왜 자기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관용적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개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현재 모습,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살펴보는 것이 최고경영자로 가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초작업이 된다.

 

2)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보기 위한 방법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나열해 보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최고경영자로서 활동할 시점에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여러 가지 자질과 능력을 개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시점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하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단점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도 있으며 반대로 현재는 약점처럼 보이지만 미래에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사색을 통한 자기 바로 알기

자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사색을 통한 자기 성찰의 방법일 것이다.

현대인은 너무나도 많은 일에 쫓겨서 자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바쁘더라도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니 이러한 바쁜 일상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일주일 혹은 한 달의 시간계획을 작성하기 전에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시간을 사전에 배정해 놓으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 비워둔 시간만큼은 그 어떤 약속보다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이를 변경하지 말고 반드시 지킬 것을 권유하고 있다.

 

벤치마킹(Benchmarking)을 통한 자기 평가

GE의 잭 웰치 회장이나,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등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월드 베스트(World Best) 경영자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하여, 그들의 어록이나 경영활동 및 자서전 등 여러 가지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자와 나 자신의 갭(Gap)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타인으로부터의 자신에 대한 평가 얻기

자신의 강약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외부로부터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얻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지적하는 것을 꺼려한다. 무엇보다도 그것을 듣는 사람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비판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하며, 더 나가서는 자기에게 비판적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즉,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은 듣기 싫은 말을 잘 듣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Gap Analysis

현재 자기가 갖고 있는 장단점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미래 경영자의 자질을 먼저 설정하고 그것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강약점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러한 갭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이공계 출신한테는 경영 관련 지식이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할 약점이 될 것이고, 경상대 출신한테는 기술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약점이 될 것이다.

자신의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현명한 전략적 접근과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것을 희생하고 포기해야만 시간을 낼 수 있고 약점을 조기에 보완 가능하다는 점에서 용기가 필요하다.

 

3장. 최고경영자로서의 비전 및 목표 설정하기 

 

1) 비전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시작은 항상 '비전 만들기'에 있다. 자신을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고, 자기가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은 진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는 후배들을 만날 때나 신입사원을 만날 때, 채용 인터뷰를 할 때 가장 먼저 그 사람의 비전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인생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확고하고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데 달려 있다는 강한 믿음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3개월 정도 했을 때 선배들과 회식하는 자리가 있었다. 당시 명문 S대 수학과를 졸업한 K 선배는 자신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침 6시 40분에 출근해서 아침 9시까지 경영관련 책을 읽고 있고, 그렇게 대략 2년 정도 공부하다보니 경영학이 전공은 아니지만 경영이론에 대해서 나름대로 상당한 지식을 쌓게되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일종의 전율을 느꼈다. 저 선배는 뭔가 확실한 목적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도대체 나는 뭔가? 이렇게 살면서 인생을 보낼 것인가? 나는 뭘 해야할까? 이런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엄습해왔다.

나는 그 충격에 휩싸여 불과 몇 시간만에 내 인생의 비전과 강력한 목표를 설정했다. '나는 최고의 전문 경영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지금부터 살아야겠다. 인생은 어차피 한 번인데 뭔가 사회에 보람찬 일을 해야겠다. 사회에 보람찬 일 중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경영을 잘해서 경제적 가치를 많이 창출해서 사회에 제공하는 길이다' 라는 어설프긴 하지만 확실한 비전을 갖게 되었다.

나는 바로 다음날부터 매일 아침 7시 이전에 출근하는 생활을 하면서 나의 모든 가치관과 생활 습관들을 하나 둘씩 바꿔 나가기 시작했고,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조금씩 습득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내  인생은 그때 그 사건을 계기로 해서 180도 바뀌었고, 그것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하였고 앞으로의 내 인생 전체를 비출 큰 전조등이 되었다.

 

2) 비전은 어떻게 만드는가? 

개인비전과 회사 비전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라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이 회사에 비전이 없다거나 자신의 비전과 일치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요즘 신세대들은 자기의 비전과 일치하지 않는 회사에는 입사하려고도 하지 않고 또한 비전이 다르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생활은 하루 하루가 힘든 시간이 될 수밖에 없고, 또한 그만큼 가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비전이 없거나 자신의 비전과 회사 비전이 많이 다른 경우, 혹은 회사에서 생활하는 것이 내 비전 달성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될 경우 회사에 오래 머물수록 개인의 비전도 달성하기 힘들다는 점이 몸으로 체득한 지혜라면 지혜이다. 

 

가족 친지들과 함께 비전 만들자  

회사나 개인이나 비전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나 지원이 없이는 실행되기가 어렵다. 따라서 주위에 있는 가족  친지 등 이해관계자, 특히 가족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상태에서 비전이 수립되어져야 한다. 아내나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이는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험난한 길을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정을 포기한 최고경영자의 길,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가화만사성', '수신제가치국 평천하'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겠다.

 

개인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정성적 비전을 설정하라

인간은 누구나 인생을 꿰뚫는 목표와 그에 맞는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대부분은 아마도 최고경영자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꿈을 가지고 살아 갈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최고경영자가 되겠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는 단순한 수단적 목표만을, 즉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 2차적인 목표만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비전은 자기 인생의 궁극적 가치를 결정(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다소 추상적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보다 강력하고, 또한 쉽게 흔들리지 않는 비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가치에 관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만 미래의 경영자에게 맞는 도덕적 경영자, 투명한 경영자, 신뢰받는 경영자가 될 수 있다. 단순히 최고경영자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고 개인적으로 풍족한 삶을 영위하겠다는 정도의 비전으로는 '정도경영'보다는 순간을 모면할 수 있는 편법을 쓸 가능성이 커진다.

그저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빠른 승진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든지, 동료나 하급직원들과의 관계에서 독단적인 행동을 한다든지 하는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부정과 비리에 빠질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사리사욕에 치우친 비전을 가지거나 이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즈니스 리더가 될 수 없다.

사회적 기여 부분이 포함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녹아있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정량적 비전으로 구체화하라 

정량적 비전은 비전을 숫자화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량적 비전만으로는 비전의 고유한 의의를 가진다 할 수 없지만, 정성적 비전과 함께 정량적 비전도 설정되는 것이 좋다. 정량적 비전은 비전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인식할 수 있어서 좋고, 실제 회사생활을 하거나 업무를 추진할 때 항상 힘이 되어 주어서 좋다.

 

 인생은 매일매일 의사결정이 연속되는 과정이다. 비전이 있는 경우는 의사결정의 기준이 하루 하루의 편안함보다는 보다 힘들더라도 장기적으로 비전 달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며, 따라서 미래의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그만큼 커진다. 

취업을 할 때뿐만이 아니라 이직을 할 때도 항상 어떠한 길이 자기 비전을 달성하는 길인가를 주요한 의사결정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단순히 돈을 10-20% 더 준다는 것을 가지고 의사결정하면 금방 다시 싫증을 느끼게 되고, 또 다시 옮겨 다니다가 시간만 흐르게 된다.

거듭 말하거니와 확실한 비전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리고 개인 차원에서의 비전과 사회적 차원의 비전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최고 경영자의 반열에 오를 가능성, 그 시기, 그리고 최고경영자가 되어서 훌륭한 업적을 낼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의 차이는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2부 비전을 장 단기 전략으로 구체화하라. 

 

4장. 장기 실행전략 수립하기

 

1) 장기실행전략(Long-term Strategy)이란 ?

인생의 목표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즉 미래의 꿈과 희망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론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전략이다. 비전이 꿈과 희망,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라면 전략은 이를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실행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길은 멀고도 험한 길이다.  전문경영인이 되고자 하는 길은 많게는 20-30년 짧아도 10년은 달려가야 할 자신과의 싸움이요, 인생의 마라톤에 비유될 수 있는 어려운 길이다. 따라서 이를 달성키 위해서는 장기간의 전략과 이에 근거한 꾸준한 자기와의 싸움이 필요하다.

 

5개년 장기 계획 수립 Process 

장기적 목표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5년 혹은 3년 단위로 구분해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환경변화의 극심함을 들어 5년은 물론이고 3년 이상의 계획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많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5년 정도의 기간을 설정해서 경영전문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환경변화로 인한 장기전략의 무용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를 매년 반복하는 연동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계획을 탄력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수립하는 장기 전략

모든 전략이나 계획들이 실행 가능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혼자만의 계획이 아닌, 특히 가족과 함께 전략을 세우고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좋다.

 

연동계획(Rolling Plan) 그리고 작은 성공체험(Small Wins) 전략

2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계획은 수립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잘 수립된다 하더라도 이것은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적합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매년 말에 장기전략 Process를 간략하게 되풀이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 환경 변화와 자신의 강약점 중에서 크게 변화가 있는 부분만 간단하게 수정하는 간략식 전략 수립 절차가 될 것이다. 이 경우 같은 프로세스를 매년 똑같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진행시킬 필요는 당연히 없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유용성을 감소시키지 않고 전략적 의지를 되새길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기 목표는 보다 멀리 바라보는 약간은 이상적인 목표가 되어야 하는 반면 단기목표는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단기 목표들을 계속해서 성취해 가면서 장기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최고 수준의 경영자가 되겠다는 것은 수차 강조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단기간에 달성될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만큼 많은 시련과 인내, 그리고 좌절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제 아무리 확고한 비전과 전략계획을 가지고 생활한다 하더라도 회사내에서 자기의 의지와 그리고 자기가 달성한 성과와는 관계없이 승진에서 누락하는 좌절을 맛보게 된다든지, 혹은 비인간적인 처사를 직속 상사로부터 당했을 때라든지, 단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한다든지 했을 때는 그 꿈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고 좌절하게 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장기간의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소 사소하게 보이더라도 조그마한 성공체험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성공을 통해서 다시 힘을 얻고 또 다시 도전하게 된다.

 

2) 핵심역량 확충전략

 

핵심역량이란?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이란  '기업의 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능력'이라는 뜻이다.

개인도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개인 특유의 핵심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가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미래 시점에 경영자에게 필요한 속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차세대 경영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는 다방면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만능 Talent'가 되어야 한다. 21세기에는 한 두가지에 능통하다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회는 결코 아니다.

미래 경영자가 추구해야 할 모습도 그런 모습이다. 한 두 가지 분야가 아닌 다방면에 걸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술력에 대한 이해

과학과 기술의 혁명적 변화가  21세기 사회변화의 핵심적인 추진력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주도 사회에서의 기업경영, 더군다나 10년 20년 후의 기업경영은 기술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미래 경영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과학과 기술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한다. 또한 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충분히 넓힐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이를 준비해야 한다. 이는 이공대 출신뿐만 아니라 문과와 경상대 출신등, 비과학기술 분야 전공자들에게도 똑같이 요구되는 핵심역량이다.

문과나 경상계 출신의 경우 21세기를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메가트랜드인 과학기술을 직접 개발해 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현상을 최소한 이해는 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향후 어떤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을 것인지, 그러한 일들이 사회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또한 기업경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러한 과학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경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효과적인 기술 및 R&D 관리는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충분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과학 및 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택할 수 있는 전략적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기술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정보통신, 바이오, 인터넷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 ②과학동아등 비교적 쉬운 전문잡지를 구독하고, ③최근 젊은 학자들이 과학과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고 있는 미래 기술에 관해 나와있는 다양한 서적을 탐독한다든지, ④인터넷 사이트 중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사이트들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인다든지, ⑤과학서적을 같이 읽는 동호회를 만든다든지, ⑥혹은 실무에 있어서도 기술 관리 및 R&D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든지 해서 연구인력 관리에 대해 인식의 폭을 넓히며, ⑦기술인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네트웍을 형성한다든지 하는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영능력 

세계 경제의 단일화는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제는 국경을 초월해서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가고 있다.

이와 같이 경제의 글로벌화가 이루어짐으로써 국가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인터넷의 활용도가 깊어질수록 영어 공용화 현상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세계를 상대로 한 경영이 일반화되어서 이제는 일반 경영과 국제경영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향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작용되는 많은 산업이 국가별 경쟁체제를 지나 전 세계가 하나의 경쟁 무대가 되는 글로벌 과점체제로 이행되게 될 것이다. 미래의 경영자는 한 국가만을 상대로 한 경영이 아닌 전 세계를 자기의 안방처럼 생각하면서 경영을 해야 하는 시기가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해 볼 때 글로벌 경영능력이 미래의 경영자에게 핵심역량으로 갖추어 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나는 글로벌 경영능력을 크게 3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다. 하나는 다른 문화 속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에 관한 문제와, 또 하나는 이문화에 대한 적응능력 및 이문화에 대한 감성을 갖추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글로벌 네트워킹을 해 낼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기본이 되어야 할 부분은 물론 언어소통능력이 되겠다. 영어는 기본이고 기타 외국어 하나 정도는 어느 정도 마스터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영능력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의사소통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이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이다.

다시 말해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개방성도 갖추어야 하고(선입관 배격), 궁극적으로는 외국에 가서도 자기 집에 온 것과 같은 평안함을 느껴야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에서 생활을 해가면서 직접적인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이것이 힘들 경우 책이나, 영화, 비디오를 통한 이문화 체험과 적응력을 많이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하는 해외 어학연수나 배낭여행등의 기회를 많이 갖는 것도 이문화 체험의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인간관계 능력 및 도덕성

실력은 있으나 인간됨됨이가 부족하고 인격 수련이 안된 사람은 '독불장군'이 되기 쉽고, 다른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따뜻한 인간애와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 공을 아래로 돌릴 줄 아는 너그러움 등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리더가 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현재적 의미에서의 인간관계 아니 미래형 인간관계는 이런 것들과 다소 거리가 있다. 이는 1) 특정 분야의 Expert로서 지식전문가가 되는 것, 2) 다른 사람의 업무상의 어려움을 풀어줌으로써 업무상 상호 의존관계를 가져가는 것(Win-Win Situation), 3)열린 마음을 가지고 봉사와 협력 정신을 투철하게 가지는 것, 4) 전문능력을 가진 사람들간의 수평적 관계 및 수평적 의사 소통 관계 지향, 5)연고에 의한 관계지향이 아닌 일과 Expert에 의한 관계, 6) 조직 내부뿐만이 아닌 회사 외부의 전문가 네트웍에 적극 참여하는 외부 지향성 등이 바로 미래형 인간관계의 특징이다. 물론 이와 같은 미래형 인간관계도 인간에 대한 사랑, 즉 휴머니즘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전통적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미래적 의미에서의 인간관계도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에 타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만을 의식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인간관계를 잘 하는 것은 천부적으로 주어진 속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천부적으로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으나 갈고 닦으면 개선될 수 있는 후천적 능력에 가깝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인간관계 능력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건강관리와 마찬가지로 인격수양은 한번 해놓는다고 해서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수양을 필요로 한다. 평상시의 사소한 이해나 동정, 친절등 일상의 행동 속에서도 무상의 사랑은 수없이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관계 능력과 더불어서 최근에 들어와 그 중요성이 점차 더 커지고 있는 것이 바로 최고경영자의 도덕성이다. 인격자가 되고 도덕성을 키우는 것이 미래 경영자에게 핵심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되고 있다.

세계적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미래 경영자에게는 하이터치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그의 최신 저서 『메가챌린지』에서 밝히고 있다. 즉 사회의 투명성이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경영자도 점점 더 투명하고 깨끗한 도덕성을 갖추어야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도덕성에 대한 요구는 점차적으로 커질 것이다.

부하나 상사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도덕성을 유지하고 깨끗한 사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보는 앞에서는 지위나 직위에 의해 순종하고 따르지만 뒤에서는 손가락질을 하게 된다. 따라서 동료나 부하직원으로부터 진정한 의미에서의 신뢰나 충성을 기대할 수 없다. 

만약에 부하나 동료 직원이 '저 사람은 가까이 하기에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라는 느낌을 단 한번이라도 갖게 한다면 이는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상처가 될 것이다. 능력에 대한 불신은 회복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도덕성에 관한 신뢰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하더라도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도덕적으로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사회가 선진화 될 수록 도덕성의 잣대가 구체화되고 엄격해 진다. 미래는 점차 도덕성에 대한 요구가 거세어 질 것이고 심지어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내용들이 나중에는 도덕성의 잣대로 평가받는 것이 될 것이다.

도덕성에 대한 문제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도덕성의 잣대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오늘의 행동결과가 내일의 도덕성 잣대, 그것도 보다 엄격해진 잣대에 의해 평가받게 된다는 것'이다. 현 상태에서의 도덕성의 잣대로는 하등의 문제가 없는 행위가 내가 경영자가 될 시점에 적용되는 미래의 도덕성 척도에 의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과거의 행적이 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최근의 법 조항으로 처벌되지 않는다. 그러나 도덕성은 이와는 다르다.

따라서 미래의 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사람은 한편으로는 미래 시점에 적용될 도덕성의 척도가 어느 수준까지 엄격해 질 것인지를 늘 염두에 두고 조신하게 생활해야 한다.

향후 우리나라에도 도덕성이 큰 이슈가 될 것인 바 부정적인 재물에의 유혹은 평생을 두고 멀리해야 한다. 단 한번의 욕심으로 전체 인생을 망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뇌물과 같은 부정은 마약과 같은 것이라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우므로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전 과정, 그리고 최고경영자가 된 이후에도 수십년 동안 경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인격 수양에 도움이 되는 독서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 부록에서 소개하는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과 같은 사색이 필요한 책이라든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와 같은 마음의 양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서적, 그리고 소설책을 많이 읽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권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앙생활이다. 나는 대학 2학년 때부터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신앙을 가질 때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과 같이 공인된 종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독서 및 종교와 더불어 또 하나 들 수 있는 것이 사색과 명상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것이다. 아울러 남들과 공동으로 일하는 어려운 작업을 많이 해보는 것도 인간성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실패의 시련과 경험도 보다 큰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경영전반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

최고경영자로서 생활하다 보면 시간의 경쟁, 속도경쟁에서 순식간에 엄청나게 중요한 결정을 내려할 때가 계속해서 생길 것이다. 공부하고 알아보고 하면 이미 늦어 버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건이 생기든지 간에 즉각적이면서도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CEO로서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경영이론과 실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

나는 최근 수많은 벤처경영자들이 실패하는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들이 경영학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초기에 성공하는 듯 하다가 실패하는 많은 벤처 경영자들은 도덕성 부족, 성과 배분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스킬 부족 등 실무 경험 및 경영이론에 깊은 지식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는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지났다.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경영현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영전반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매일 매일의 경영 현실 속에서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최고경영자로서 이론적 배경이 없는 경우 눈을 감고 살아가는 장님과 같다.

경영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이론적 지식이외에 다양한 근무 경험을 많이 갖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고경영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의사결정인 바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부서간의 이해 충돌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실무적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또한 최고경영자가 의사결정한 내용이 실제로 집행될 수 있는 터전인 실무적인 경험이 있어야 제대로 된 의사결정과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선 경영전반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위해서는 MBA정도의 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다행히 최근에는 고비용이 소요되면서 입학하기도 힘들었던 전통적인 미국 MBA외에 국내외 MBA혼합 형태라든지, 인터넷을 활용한 원격강의가 가능한 사이버 MBA가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MBA 수강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무감각을 충분히 터득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되기 전에 최소한 몇 개 부서의 근무 경력은 갖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벤처와 같은 소규모 기업에서 근무하기보다는 대기업에서 근무경험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기능적 측면에서도 우선 회계 및 재무 부서에서의 근무 경력과 마케팅 부서의 근무 경력은 필수적이고, 공장 및 생산현장과 기획실 등의 근무도 가능하면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관심분야 공부를 위한 동호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관심 분야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외부 세미나와 같은 교육 위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평생학습(Life - long learning)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의 평생학습에 대해서는 뒤에서 상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학습할 수 있는 능력(Absorptive Capacity)

지식사회로 대표되는 21세기에 최고의 경쟁력은 학습능력에서 나온다.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전문용어 중에 흡수능력(Absorptive Capacity)이라는 단어가 있다. 지식은 이론적 배경, 정보, 그리고 경험의 3요소가 합쳐져서 만들어진다. 여기에서 이론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Absorptive Capacity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른 말로 표현하면 어떠한 정보가 주어졌을 때 이를 쉽고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람마다 다 틀릴 수 있는데, 특히 해당 분야에 관한 전문지식,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이러한 해당 분야 지식의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의 창의성과, 정보에 대한 민감성 여부, 지적 호기심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할 수 있다.

이는 거의 모든 분야의 지식과 개념에 관한 기초,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얼마나 많은 정보의 처리속도와 처리의 질,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느냐의 핵심적인 결정요소임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될 수 있다. 

학습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이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개발시키기 위해서 정보 지식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을 해야한다.

미래의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원가, 회계, 경영전략, 마케팅, 산업분석등 경영과 관련한 직접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간접적인 정부정책이나, 정치 분야까지도 어느 정도의 사전지식을 갖추고 있어야만 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낼 수 있다.

 현대는 지식의 폭발시대다. 기억해야 할 내용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뇌의 기능을 대폭 활성화시켜서 학습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 우뇌와 대뇌를 활용하는 방법, 마인드 맵 기법을 활용하는 방법등 뇌훈련을 위한 기법들을 찾아서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뇌의 기능도 훈련한 만큼 더 활성화되고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분야에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역도 역시 성립한다. 거꾸로 사전 지식이 있으면 흥미가 깊어진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면 그것에 더욱 흥미를 느낀다. 지식을 늘려서 흥미를 깊게 하라. 그러면 지식은 더욱 늘어난다.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감동한다. 음악이든지, 미술이든지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아는 만큼 들리는 것이다.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감수성 (Sensitivity)은 대단히 중요하다. 감수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관심영역을 늘려야 한다. 호기심 또한 정말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똑같은 정보가 주어졌을 때 거기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면 훨씬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또한 많은 고민을 하게되면 놀랄만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창의성 적극성 긍정적 사고방식 E.Q 문화적감성등 무형의 자산

향후에는 무형자산, 그 중에서 창의성, 적극적 사고방식, 높은 감성지수(E.Q)등이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이들 적극성, 창의성, 긍정적 사고방식 등은 기본적으로 타고난 속성이다. 그러나 이것도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다.

창의력은 어렸을 때 키우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 이를 배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늦다고 생각하지 말고 창의력을 키우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부족한 창의력을 배양하지 않으면 급속히 쇠퇴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똑같아 보이는 사람들간에 엄청난 실적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창의성에 달려 있다고 본다. 대기업에서 5-10년 정도 지낸 사람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상황이 그렇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들만이 미래의 경영자로서 자격이 있다.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메모를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다. 최고경영자가 가는 길은 결코 닦여있는 포장된 도로가 아니다. 이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요. 따라서 가시덤불을 헤쳐가면서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을 가면서 좌절도 많을 것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야 어떤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이를 뚫고 끝내 일을 해낼 수가 있다. 창의력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미래형 최고경영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무형자산이다. 

창의성과 긍정적 사고방식 외에 21세기형 경영자에게 필요한 무형의 핵심역량으로는 문화적 감성과 높은 감성지수(E.Q)등을 들 수 있다.

이 같은 문화적 요소는 갈수록 중요한 생산요소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그래서 디자인, 색상, 인체공학, 이미지 등이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된다. 서울대 경영학과 조동성 교수는 틈이 날 때마다 '21세기에는 디자인이 경쟁력이다'라고 얘기한다. 이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3) 경력개발계획(CDP) 만들기

최고경영자로 성장하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어떤 회사, 어느 부서에서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최고경영자로서의 능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기 때문이며, 실제로 그러한 경험이 최고경영자의 성향과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DP의 의의 및 중요성

경력개발 계획은 '자기가 몸담을 업종 및 회사의 선택에서 시작하여, 부서 배치 및 실무 경험, 교육 및 학습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고 싶다.

회사나 부서를 잘 선정하는 것은 물론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 회사, 어떤 부서에서, 어떤 사람들과 같이 어떤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하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나머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대기업 그룹에 입사하는 많은 신입사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이 회사 배치와 부서 배치에 관한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사회경험이 많지 않은 신입사원들의 경우 당장 뜨고 있는 사업과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기획실 배치를 가장 많이 희망한다.

그러나 무조건 좋은 회사 좋은 부서가 나에게도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새로 회사를 선택하거나 부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회사와 부서를 선택할 때는 우선 자기가 회사에 입사하는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즉 어쩔 수 없이 호구지책으로 직장을 구하는 것인지, 자기개발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직장을 선택하는지, 하는 일이 좋아서 평생직장으로 생각해서 특정한 업종 및 특정한 회사를 선택하는 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호구지책이라면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을 구해야 할 것이고, 자기의 취미를 살릴 평생직장이라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의 직종 및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만약에 장래 CEO가 되기 위한 경험과 학습을 위해서라면 많은 급여와 좋은 조건을 포기하고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직장과 부서를 선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 일을 배우고 부서간 갈등 및 대기업병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면 대그룹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래의 유망한 기업을 선택한다면 바이오와 정보통신, 우주, 해양 산업을 택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고려 요소는 어떤 산업을 택해서 일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금융업에 종사할 것인지, 기술 위주의 정보통신이나 바이오 산업에 근무할 것인지, 아니면 전통산업에 근무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규모와 회사의 국적이다. 대기업 그룹에 입사할 것인지, 중소 벤처기업에 입사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국내 기업에 입사 할 것인지, 해외 다국적 기업에 취업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좋은 (Decent) 산업과 직장은 수시로 변한다.

불과 10년이라는 세월 안에 수많은 산업이 떴다가 지곤 한다. 개개 회사를 보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당장 멋있어 보인다고 자기가 몸담을 산업분야와 회사를 선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 환경변화와 미래에 각광받을 산업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회사와 부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생회사에 들어가서 회사 성장에 따른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이미 기반이 갖추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효율적인 경영시스템과 조직의 관료화 및 대기업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또한 소규모 회사에서는 회사의 전 분야를 개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대규모 조직을 거느린 대기업에서는 특정 분야에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국 회사 선택에 있어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없으므로, 자기 자신의 전체적인 장기비전과 플랜에 맞춰 선택하되,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면 회사에 따른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어떤 회사 어떤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 보다 어떤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느냐 하는 것이 보다 큰 차이를 야기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좋은 자리는 없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산업자체가 각광을 받는다든지, 회사 자체가 좋은 회사라 해서 반드시 나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개인 입장에서는 외부적인 상황판단과 더불어 자기의 비전 및 장단기 목표, 그리고 학습을 위해서 어떤 자리가 좋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회사와 부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판단기준을 가지고 선택했는가와 그런 상황을 어떻게 최대화 할 수 있는가 하는 개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부서 배치와 관련해서 나는 많은 신입사원들이 희망하는 '기획실 배치'는 극구 만류하고 싶다. 회사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 인사 조직에 관한 가치관, 회계, 재무, 마케팅, 생산, 연구관리등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이 어우러져야 기획다운 기획이 나오는 것이지 그런 지식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입사원이 기획실에 배치 될 경우 그야말로 심부름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서 이동에 관한 추가적 고려사항

 장래에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준비하는 사람은 꼭 여러 분야의 업무경험과 지식을 겸비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이유는 최고경영자가 되면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한가지 분야에만 전문성을 가진 경우 이런데서 심각한 결점을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 백명의 임원을 보유한 재벌기업에서도 특정 계열사에 사장자리가 생겨서 그룹내 여타 계열사에서 후보자를 물색하다보면 어떤 사람은 영업에는 강점이 있지만 경영관리나 생산, 재무쪽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기술과 생산은 잘 아는데 영업과 관리를 전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특정 부문만을 담당하는 임원으로서는 크게 결격사유가 되지 않을지라도 회사 전체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로 발령을 내기에는 크게 꺼려진다는 것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분야에만 근무하는 경우 부서간의 갈등을 이해하지도 또한 치유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부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유연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되게 급변하는 환경변화에도 잘 적응하게 된다.

따라서 최소한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다양한 부서의 경험을 쌓을 것을 권유하고 싶다. 우선 회계와 재무지식을 쌓고, 마케팅 경험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또한 가능하면 생산, 기술 연구소에 관한 경험을 가지면 좋겠다. 아울러 인사조직등을 총괄할 수 있는 기획실 경험이 있으면 금상첨화가 되겠다.

'장군은 병과가 없다'는 말이 있다. 보병출신이든 포병출신이든 정보장교 출신이든 장군이 되면 전 분야에 관한 지휘 통솔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다. 경영전문가도 마찬가지이다. 경영을 해야 하는 사람은 전략, 인사조직, 마케팅, 기술 생산, 재무 회계등 경영의 전 분야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회사 선택과 초기 부서 선택은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그리고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학습을 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한번 택해진 길은 정해진 기간  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일 함으로써 제 아무리 짧게 근무했더라도 한번 경험한 분야는 자신의 전문 분야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배우고 또한 탁월한 업무 성과를 내는 것이 좋다.

 

경력관리에 관한 단상 모음

라인부서냐? 스탭부서냐?

개인들이 회사에서 일할 부서를 선택할 때 스탭(Step)부서에서 일하느냐 혹은 라인(Line)부서에서 일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요소가 된다.

과거에는 스탭부문인 관리 업무가 중요하고 더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지원 부서 역할을 많이 하는 스탭보다는 직접적인 활동을 담당하는 라인 부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능하다면 7:3 정도로 라인부서의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급여수준과 회사선택 

일반적으로 급여를 많이 주는 회사가 더 좋은 회사이고 경력개발이나 향후 개인의 프로파일을 내보일 때도 좋은 회사에서 근무한 것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급여를 많이 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서 근무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판단해서 경험을 쌓고 나름대로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해서 그런 곳에서의 근무 경력이 필요하다고 판정 될 경우는 급여를 희생하더라도 과감하게 그런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물론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즉 똑같은 조건 똑같은 근무 경험이라면 돈을 더 주는 회사가 좋다. 그러나 보다 웅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더 적은 연봉으로도 몇 년을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길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를 선택하는데는 연봉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회사에서는 개인의 경력을 얼마나 관리해주나?

어느 회사를 보더라도 개인을 위한다기 보다 조직의 이해관계 차원에서 CDP를 생각한다.

미래의 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사람들한테 경력관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추후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올랐을 때 경영을 잘하기 위한 경험과 지식을 사전에 충분히 습득한다는데 있다. 

그러나 특정 부서나 특정회사에서 직접근무를 못하더라도 그 업무에 관한 지식을 학습하고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균형 잡힌 자세나, 경영 각 분야에 대한 지식, 그리고 이를 통합한 상태에서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나 판단력, 그리고 부서간 이견이나 갈등의 조정과 같은 경영자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를 꼭 다양한 경력을 통하지 않고서라도 습득할 수 있다.

CDP를 위해 개인이 쓸 수 있는 시간은 10년 남짓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신입사원 때부터 다음의 표에서 제시하는 다섯 가지 업무를 고루 경험한다면 더 없이 좋은 CDP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4)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웍 구축 계획(Human Networking Strategy)

Human Networking의 중요성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점점 더 개인간의 네트워킹이 중요해진다. 정보화 시대가 되면 될수록 일반적인 상식과는 반대로  Human Networking 이 더욱 중요해진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은 자기 부서나 회사 일에 파묻혀서 외부로 눈을 돌릴 여유가 많지 않다. 그래서 외부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러나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은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본인이 목적을 거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현행업무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고, 아니 오히려 현행업무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외부 네트웍이 가능하다.

나는 Human Networking을 전략에서 흔히 얘기하는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21세기 지식사회에서 혼자 힘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전문가적 지식을 축적해 나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떤 전문가라도 모든 분야의 전문지식을 혼자서 습득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개인차원에서도 각 분야별 전문지식을 가진 지식전문가 집단과의 전략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래형 인간관계는 이런 주어진 관계를 벗어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사람들간에 형성되는 정당하게 주고받는 네트워킹, 상호 간에 이익이 되는 윈-윈 상황 (win-win situation)이 되어야 할 것이다.

 

Human Networking을 위한 전략 구상 및 실행

가. 필요한 집단 선정 및 탐색

무조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가능하면 과거 지향형 보다는 미래 지향형 전문가 네트웍 구축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네트워킹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고경영자의 반열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최고경영자의 위치에 올랐을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장기적 관점에서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점에서 미래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들간의 네트워킹도 필요하고, 십 수년 후에 경영자문을 해줄 수 있는 대학교수들과 사전에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내부 및 동일 그룹내 계열사에 종사하는 전문가 그룹들간의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이 업종 종사자들과도 깊은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공무원, 변호사, 회계사등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워킹도 필요하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여러 분야에 대한 풍부한 상식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 상호관심사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차원에서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외국에서의 유학(특히 MBA)은 그런 점에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나. 자신의 핵심역량 배양

제휴를 통한 Win-Win Situation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내가 받을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줄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본격적인 제휴 관계를 요청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즉 제휴를 통해 내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휴업체의 성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나도 성장한 후 이를 제휴업체와 같이 합치고 나눔으로써 상호간의 이익이 커지는 상황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것은 개인간의 네트워킹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 줄 것이 있을 때 비로소 외부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광범위한 전문지식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이미 전문가가 되어있어야 떳떳하게 외부전문가들과 제휴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다. 전략적 방법론 

상대방을 최대한 인정해 주는 것이 즉, 전문가를 전문가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최우선적인 마음가짐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책임과 성실성은 기본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윈-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적극적이고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야 하며, 긍정적 사고방식,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격을 사전에 배양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전문가 네트워킹을 위해서는 이상의 기본 소양이외에 전문가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On Line이나 Off line 동호회와 미팅에 많이 참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동호인 모임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에만 그치지 말고 사외강의나 세미나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친교를 넓혀 가는 것이 좋다. 더 나가서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네트워킹을 위해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의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고, 인터넷을 활용하여 글로벌 네트워킹을 추진하는 것도 좋다.  글로벌 차원에서의 네트웍을 구축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상당히 크다.

 

회사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업무상 사람을 만나는 것도 전문가 네트워킹을 위해 놓쳐서는 안될 소중한 기회가 된다. 전문가 네트웍을 개인이 가진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그들에게 잘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들과 업무상 만날 때도 항상 장기적 관점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특히 내가 우월적 지위에 있을 때 상대방에 대해 철저히 배려해 주는 것이 좋다. 이들이 언젠가는 내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하는 일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우월한 지위에 있을 때 접대를 받는 것이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약자적 지위에 있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시장상황의 변화에 관계없이 서로 돕는 바람직한 관계를 가져갈 수가 있다.

 

5장.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하기

 

1) 희소자원을 적절하게 배분하자. (Resources allocation)

 

많은 직장인에게서 '바쁘다 바빠'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더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다'라는 말이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이다. 회사업무와 자기개발 둘 다를 균형적으로 잘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단기적으로 해야 할 발등에 불을 끄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희소한 자원인 시간과 정열을 어떻게 적절히 배분해서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그래서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

개인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할 수많은 일들 중에 지금 당장 꼭하고 넘어가야 되는 일, 즉 가장 우선권(Priority)이 높은 것부터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아쉽지만 또 다른 준비는 뒤로 미뤄야 한다.

나는 개인의 발전 및 성장전략에도 이와 같은 불균형 성장이론을 원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해야 할 많은 일을 기간에 따라 장기적 실행과제와 단기적 실행과제로 나누어 이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상적인 업무와 혁신적인 업무로 해야할 일들을 구분하고, 단순 Paper Work과 기획성 업무로 나눠서 이들 중에 우선순위를 두어서 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학습과 성장에 관한 일과 일상적 업무로 구분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해야할 모든 일을 적절히 구분해서 균형을 잡아가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특정기간에는 특정 분야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진하는 것이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다. 하겠다는 모든 일과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동시에 추진하려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역으로 하나도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해야 할 수많은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나머지는 아깝더라도 과감히 뒤로 미룰지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2) 단기 실행전략 및 Action Plan

연도 실행 계획 수립의 중요성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는 무수히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개인의 연도 실행계획을 수립하는데는 소홀히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12월을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으로 설정해서, 인생의 비전에 맞추어 모든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장기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많이 잡아서 보름 적게 잡으면 1주일 정도만 올해의 반성, 그리고 내년의 계획을 짜는 데 시간을 낸다면 그 다음해는 근본적으로 다른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게 짜여진 계획은 12월 31일 날 저녁이나, 다음 해 1월초 신정 연후에 잠깐 생각해서 수립하는 '작심삼일형' 계획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의식적인 진행하는 계획 짜기 Process

매년 12월은 익년도 계획 수립의 달로 정해놓고 의식적으로 다방면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12월 전체를 익년도 계획 수립을 위해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1주일 이상은 자신의 연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가족, 팀원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과 의견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실행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족과 친지들과 같이 연도 계획을 수립해서 매년 정월 초하루에 일출을 보면서 같이 계획을 얘기하는 의식적 계획 짜기 프로세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연도 실행계획 수립의 구체적 방법론

미래의 경영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연도별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업무 계획, 인간관계 계획, 자기개발 계획 등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업무 계획에는 자신의 경력계획에서부터 시작하여 일상업무 계획, 전략기획 업무, 연구과제로 세분해서 1년간의 업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인간관계 계획에는 회사내 인간관계, 외부 네트웍 및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킹 계획은 물론이고 개인의 인간적인 면에서의 장단점과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계획, 개인의 품성과 도덕성, 그리고 성실성 등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이 포함되어야 한다. 종교활동에 관한 계획도 역시 좋은 계획이 될 수 있다.

자기개발 계획 역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중요한 연도 실행계획이다. 특히 미래 경영자로서의 핵심역량과 건강관리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지식투자에 대해서는 총 비용과 시간을 할당해 놓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Monthly Weekly Daily Plan

1년간의 계획을 보다 실행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월간, 주간, 그리고 일일계획으로 쪼개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때 이들 아주 짧은 기간의 실행계획도 장기계획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계획들이 균형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수립하는 것이 좋다.

월간 계획 이하의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기가 훨씬 쉽다. 환경변화도 특별한 부분이 없을 것이며, 실행과 직결되는 계획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월간 계획, 주간계획 및 일간계획을 잘 세워서 이를 염두에 두고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를 그렇게 쉽게 볼 수가 없다. 매월, 매주, 그리고 매일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이 그 만큼 귀찮은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계획을 단기적 계획으로 바꾸고 또한 이를 유연하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꼭 습관을 들여서 이를 반복해 볼 필요가 있다.

매주 주말에 그 주에 한 일을 정리하고, 매주 초에 그 주에 할 일을 새롭게 정리하는 자세와 생활, 그런 조그마한 부분에서의 차이가 수년이 쌓이다보면 현격한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3부 최고경영자가 되려면 이렇게 생활하라.

6장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삶의 전제조건 살펴보기 

 

1) 실천하지 않으면 결과도 없다.

계획을 수립하는 것보다 실행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 일이다.

1년 동안 맘먹은 것을 실행하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이를 10년 이상의 장기계획으로 짜놓고서 그 기간 동안 이를 액면 그대로 실행해 나간다는 것은 범부로서는 해내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전략을 수립해 놓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개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는 것은 특별한 각오 없이는 쉽지 않다.

그러나 자기의 비전과 목표를 늘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변화하지 않을 경우 다가올 충격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장기전략 방안들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수준의 CEO가 되는 첩경 중에 첩경이 될 것이다.

 

2) 최소한의 전제조건들

 

직장생활은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이다라는 생각

실제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즐겁고 유쾌한 생활보다는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개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결과는 물론이고 매일 매일의 생활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최고의 전문경영자가 되겠다는 장기 비전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

나는 단순한 호구지책이나 어쩔 수 없어서 직장에 다닌다는 나약한 사고가 아닌, 매일 매일 그리고 매순간 매순간의 모든 일들이 전부 다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실제 학습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전체 인생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확신한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생활했을 때 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웃으면서 대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게 된다. 또한 어려울 일이 닥쳤을 때도 자기를 훈련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미래의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최고경영자적 시각을 가지고 매일 매일 회사 생활에 임하라는 것이다.

만약에 신입사원 때부터 근 10년 이상 최고경영자적 시각을 가지고 회사생활에 임한다면 최고경영자가 되었을 때 가질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된다.

 

최고경영자적 시각과 오너쉽을 가지고 행동

내가 지금도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한 이래 10년 동안 내가 사장이고 또한 내가 그룹의 회장이다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점이다.

세상에는 오너쉽(Ownership)을 가지고 생활하는 직장인과 그렇지 않은 직장인이 있다. 경험으로 판단컨대 오너쉽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일 것이다. 이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향후 최고경영자의 지위에 오를 확률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최고경영자의 지위에 오르는 확률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둘의 차이는 한 사람은 시키는 일만 그것도 마지못해서 하고, 또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한다는 데 있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일을 하는 목적이 상사의 결재를 얻는 것에 있는 반면에, 오너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은 그 일 자체가 회사 전체의 가치를 얼마나 올릴 수 있겠는가 하는데 가치판단 기준을 두고 있다. 또한 이런 자세를 오래 가지고 사는 사람은 상황 판단력과 사업에 대한 눈이 일찍 트이게 마련이고, 업무에 대해 긍지와 만족감도 아울러 커지게 된다.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면서 10년을 사는 사람과 나는 머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의 성취도 차이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최고경영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욱 더 좋은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그 만큼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기회가 된다고 나는 지금도 믿고 있다.

최고경영자를 꿈꾸며 생활하는 사람은 다니는 회사가 어디건 간에 회사를 그만두는 그 시점까지는 그 회사의 주인은 나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긍정적 사고방식과 적극적 생활

나는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는 긍정적인 사고,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이에 따른 행동의 차이는 개인의 두뇌 차이보다 훨씬 더 큰 성과 차이를 야기한다고 믿는다.  ) 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 (적극적 사고방식)

    이는 비단 업무에 있어서의 성과 차이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나 부하 상사들에

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결과적으로 팀 성과에 차이가 발생하게 되어 그 차이는 더욱

더 확대된다.

신규사업 진출이나 제도의 개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몸을 사리고, 잘못될 경우에 남을 탓할 생각만 하는 사람은 경영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에 온 바에 의하면 회사 생활을 오래 할 수록 그 일은 왜 실패하는지 하는 실패 이유만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이 양산된다. 그러나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결코 훌륭한 경영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과 시키지 않은 일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들 두 부류가 있다. 이 둘의 차이는 처음에는 별로 크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기하 급수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이고 비판만을 일삼는 습관들은 본인 스스로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는 결국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직되고, 불친절한 행동으로 보여지게 되며, 타인이 나를 부정적이고, 무사안일한 사람, 소극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어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결국 그런 사람은 회사에서 중책을 맡을 수 없게 된다. 

혹시 개인이 현재 인간관계나 측면에서나 업무 측면에서 회사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를 외부 환경에 돌리지 말고 자신의 내부에 문제가 없는 지 눈을 돌려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잠재적인 능력을 실제로 발휘하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가짐이 확실해야 한다. 즉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려는 자세와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이 있어야만 개인의 잠재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회사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한가지 기준으로 가른다면 바로 이것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회사에서 이와 유사하게 사람들간에 안부를 묻는 말이 있다. 바로 '요즘 어때', 혹은 '회사 생활 재미있어'하고 묻는 말이다.

나는 그런 질문에 항상 재미있다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럴 때면 다른 사람들은 '직장 생활을 재밌다고 말하는 정말 희한한 사람이 다 있네' 하는 식으로 다시 한번 쳐다본다. 물론 나는 직장생활이 재미가 있어서 그렇게 대답한 것이다. 나는 이왕에 하는 직장생활을 최대한 즐겁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면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신 우일신 하는 삶

 혈기 있는 젊은 직장인의 경우 나름대로 수많은 개선안을 내보기도 하고 백방으로 뛰기도 하며, 동료직원들과 술을 마시면서 울분을 토로하며, 상사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의 존재의 미약함을 깨닫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3년내지 5년이 지나면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바뀌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회사생활에서의 혁신 의지나 혁신의 생활화가 좋은 인간관계 유지라는 허울로 인해 꺽여버려서는 안된다. 나는 감히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는 혁신의 의지와 혁신의 생활화를 멈추는 순간 당신은 미래의 최고경영자의 대열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혁신의 습관화를 위해서는 사소하고 작은 일부터의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금연을 한다든지 하는 것, 혹은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는 학습의지를 키우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전부 관성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그만큼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경쟁자보다 한 걸음 앞서나가지 않고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조성하여 계속해서 자기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자신을 닦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의지가 약하거나 자만심에 쉽게 도취하는 사람으로서는 결코 생각할 수도 없는 발상이다. 그러나 미래에 경영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반드시 가져야할 자세이다.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최고경영자가 되겠다고 준비하는 사람은 일신 우일신의 혁신 자세를 일상생활에서 유지해야 한다. 회사 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자세 중에 하나가  과거에는 이렇게 헸는데 왜 그런 방식으로 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에 당신의 상사가 자꾸 이런 표현을 쓴다면 그를 무능력자라고 생각해도 크게 틀림이 없을 것이다.

대기업 조직에 5년 정도 근무한 사람 중에 태반은 삶에 대한 원래의 희망과 꿈을 상당히 접고 이를 현실에 맞춰가며 사는 사람이다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학습이론 중에는 'Learning from Forgetting 이라는 표현이 있다. 즉 뭔가를 잊어버림으로써 오히려 새롭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계, 핵심성공요인이 급변하는 환경 하에서는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성공방식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의미이며, 이를 어떻게 잘 잊어버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첩경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의미심장한 말이다.

공자는 '40이면 불혹이다'라고 했다. 차세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것처럼 경계해야 할 것은 많지 않다. 40세가 되기 전에 자기 수양을 철저히 해서 흔들림 없는 가치관과 생활의 자세를 유지하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겠으나 요즘처럼 환경의 변화가 급격한 경우에는 불혹은 곧 죽음과 같다. 즉 성장의 정지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불혹이 되지 않으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혁신하지 않으면 망하게 되어있다.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고 조직을 혁신시킬 수는 없다.

만약 당신이 극심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을 헤쳐 나가는 유능한 경영자가 되고자 한다면 체질적으로 변화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인간의 기본 속성인 관성에 치우쳐서 변화를 싫어한다면 좋은 경영자가 될 수 없다. 변화를 체질적으로 좋아하도록 개인을 단련 시켜야 한다. 어제와 같은 자신을 발견하면 스스로 답답해 할 수 있도록 자신을 강화시켜야 한다. 

 

좌절하지 않는 도전정신 및 성공체험의 확산

실행을 하다보면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거나 혹은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혹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목표 자체가 재조정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좌절하지 말고 단념하지도 말고 끊임없이 정진할 수 있어야 한다.  설사 마음이 꺾이더라도 거기서 끝내지 말고, 아무리 그만두고 싶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용기가 있고 끈기가 있는 사람도 계속해서 실패 할 경우 결국에 가서는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래서 전략과 혁신이론에서는 성공체험의 확산을 아주 중요한 모멘텀(Momentum)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인의 비전 및 전략의 실행에 있어서도 자그마한 성공체험의 필요성은 굉장히 크다.

 

80:20 Rule을 늘 기억하자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려고 해도 우리는 늘 바쁜 일상에 쫓겨서 허둥대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단순 평범한 삶이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자가 되고자 준비하는 삶은 그야말로 바쁜 하루 하루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뭔가 혁명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바로 이런 때 80:20 원칙을 모든 생활에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을 파악한 다음, 중요한 사안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그것이 바로 80:20 룰의 핵심적 요소이다.

80/20 원칙이란 적은 비율의 노력과 원인이 큰 비율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직장에서 당신이 달성한 성과의 80퍼센트는 근무 시간 중 집중력을 발휘한 20퍼센트의 시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나머지 80퍼센트의 근무 시간은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일을 더 많이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자기가 지금까지 하던 일의 80퍼센트는 쓸모 없는 일이라 당장 그만두라고 한다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환경 창조형 사고를 가지고 실행하라.   

과거에는 '지피지기면 백전 불태'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피지기 지환경'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 지피지기 지환경함은 물론이고, 훌륭한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환경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점을 덧붙이고 싶다.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도 느낀 것이지만 최근에 회사를 경영하면서 느낀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 이러 이러해서 안됩니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안 되는 일은 없다고 본다. 다만 방법론에 차이가 있고, 비용과 시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 때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그 어려운 일을 가로막고 있는 환경을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하는 자세와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새기면서 일상에 임해야 하겠다. 어떤 외부 환경이 내 갈 길을 막고 있다면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환경 자체를 바꾸겠다는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 이것이 바로 서울대 조동성 교수가 강조하는 '환경창조형 경영자'의 참 모습이다.  

 

7. 회사생활에서 성공하기

 

1) 회사생활 잘하는 방법 

우리 직장인들은 적어도 하루 시간의 3분의 2 정도는 직장 일에 매달리고 있다. 하루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직장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 결국 직장 생활에서의 성패, 즉 최고경영자로서 성장하느냐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척도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계획의 그레샴 법칙

'일상적인 업무가 창조적인 업무를 구축한다'는 말이다. 일상적인 업무에 치중하다 보면 보다 중요한 창의적인 업무를 할 시간을 내지 못해서 결국은 일상업무에 대한 계획의 수립과 이의 실행만을 위해 살다보면 궁극적으로 해야 할 창조적인 일을 못하게 되는 점을 빗대어 만들어낸 말이다. 

비슷한 예로 일상적인 업무에 치중하다 보면 미래를 위해 보다 중요한 자기개발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에 직장 생활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기는 남들에 비해 엄청나게 뒤떨어져 있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직장에서 해고된 그 어떤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자신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대답할 것이다.

이러한 그레샴 법칙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일상업무와 혁신 지향적 전략업무로 적당하게 업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위 부족한 자원을 적정하게 배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의식적인 노력이 없이는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장기성 프로젝트는 하나도 수행하지 못하고 늘 작은 일에 치여 사는 직장인이 되기 쉽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리고 상사나 동료들의 눈치가 보이더라도 장기적 업무와 단기적 업무를 적절히 구분해서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만약에 단기성 업무에서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쉬는 시간을 더 투입해서라도 단기성 업무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단기성 업무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기개발과 업무의 조화

물론 회사에서 자기개발과 업무 둘 다를 잘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내는 친구는 자기개발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자기개발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들은 회사 업무에 소홀히 해서 주위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경우가 많다. 마치 자기개발만이 최고의 선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미래의 최고 경영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개발과 회사업무 두 가지 분야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야한다. 

내가 판단하기에 회사 일을 등한시하고 자기 개발에만 빠져 있는 사람은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회사와 개인의 공동 성장을 추구한다는 기본 자세를 갖추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함께 협조해 가면서 일해야 할 주위 동료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주위 눈치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 그러면서도 회사 일은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하는 태도, 그것이 바로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가 가야 할 길이다. 

9시 출근이 회사 규정이라면 아침에 두 시간씩만 일찍 나가서 자기개발을 하는 기회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하루에 두 시간이면 1년이면 600 시간이 넘는 방대한 시간이다. 그렇게 시간을 만들어 놓고 자기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면 된다.

개인도 회사 생활과 자기개발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다. 이것도 잘 만하면 말 그대로 미션 파서블(Mission Possible)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어머니들이 잘하는 말로 놀 것 다 놀고, 남들 하는 것 다하면서 이를 해낼 수는 없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이론적인 그리고 전문가 네트웍을 통한 실무적인 지식을 갖춘 다음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해야 할 업무를 분자로 생각하고 자신의 업무처리 능력을 분모로 가정해 보자. 결국 분자가 일정하다면 자기개발을 통해 업무 처리능력이 커지게 됨으로써 특정한 일을 하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를 훨씬 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지적 오만을 경계하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보다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기보다는 오히려 현재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의 자기개발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일종의 지적 오만이다. 이는 차세대 경영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이다.

 지적 오만은 곧 고정관념의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지적오만을 가진 사람은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독단을 일삼게 되고 독불장군형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서는  크게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자기가 가진 지식을 넓혀 갈수록 지적 오만보다는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겸손함을 유지해야 한다. 자기가 많이 안다고 생각되는 순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새로운 지적인 탐험을 계속해야 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자기가 많이 안다고 생각되는 순간 당신은 낙오자의 대열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많이 아는 것을 자랑하기보다는 모르는 것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을 늘 상기하고 지적 탐색을 계속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일이다.

 

일을 사랑하라 그리고 탁월한 업적을 만들어 내라.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 자체였다. 일을 사랑해야 한다. 돈보다, 근무조건 보다, 그 무엇보다도 일을 사랑해야 하며 일을 통한 성취감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도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일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필요는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경영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을 짜증내지 말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상사가 시키는 일보다 더 많은 가치를 일에 부여하고 스스로 찾아서 일해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일에 대한 재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추진할 때 에너지가 나오고 상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몇 배 이상의 성과를 올리게 된다.

일 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최고 경영전문가가 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당신이 아침에 눈을 뜰 때 오늘 할 일이 많고 또 기대되어서  너무나 즐거운 마음이 될 정도까지 일을 사랑해야 한다. 최고 수준의 경영자, 10년 후에 연봉 100억원을 벌 수 있는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까지는 일 중독자(워커홀릭)가 되어야 한다.

 

소위 절반만 가라는 유혹에 대하여

어느 부서,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1등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회사에서 일을 잘한다고 소문난 그룹보다 탁월하게 앞서가야 한다. 자기와 경쟁자가 될만한 사람이 저 정도니까 나는 이 정도만 해도 된다는 사고는 금물이다. 2등과는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1등이 되어야만 비로소 세계적인 경쟁이 가능한 경영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부서,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막론하고 최고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보게 마련이다. 적성 탓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경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경영과 관련한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적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어느 한 분야 소홀히 할 곳이 없고, 특정 분야에서라도 1등을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경영아이디어 제안의 생활화

1988년에 회사에 입사해서 살펴 본 첫 소감은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어떻게 회사가 이렇게 운영되는데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는가 하는 의구점이었다. 이러한 의구점은 비단 나 혼자만 가진 것은 아니었다. 같이 입사했던 동료들은 대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도 신입사원의 신선한 눈으로 보면 개선되어야할 여지를 무수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합리적 사고와 판단능력만 가지고 있으면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를 발견하는데서  그치느냐 혹은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나름대로 찾아내느냐, 더 나아가서는 이를 어떻게든 관철시켜 내느냐 하는 고민과 실행에 달려있다.

나는 신입사원 때부터 경영에 관련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 내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였다. 신입사원 때부터 담당 상무님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개선책을 제시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그룹 회장단을 상대로 한 다양한 경영제안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나는 100개 경영제안 과제를 설정해서 그룹회장에게 직접 경영제안을 실시했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이는 경영제안을 생활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경영제안 노트를 상시 비치해 두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리고 항상 최고경영자적 시각을 가지고 내가 경영자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좋고, 개선할 부분을 찾으면 남의 눈치보지 말고 과감하게 제안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신입사원때부터 팀을 경영하라

신입 사원과 말단 사원의 경우 자기는 상사가 이끌어주는대로 따르겠다는 자세를 갖는 경우가 많다. 감히 자기가 나선다는 것은 월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번 강조한 바와 같이 미래의 경영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직급과 관계없이 항상 자기가 최고경영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자신이 팀의 막내라 하더라도, 거꾸로 자신이 팀의 리더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장래 경영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러한 팀과 회사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본인이 마치 팀 리더가 되는 것처럼 팀내 계획의 수립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소위 경영관리를 몸에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신입사원 때부터 팀리더가 되었다는 자세를 가지고 팀을 경영하는 실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상사의 지시에 의해 수동적으로 것보다는 스스로 준비해서 능동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방향으로의 선순환이 가능하게 된다. 

 

사소한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유독 개인적인 이익추구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아주 사소한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단언하건대, 공동체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해서 추구하는 사람은 조직을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다.

만약 리더가 되고 싶다면, 혹시 조직의 상부로 빨리 이동하고 싶다면 자신을 냉정하게 살펴보아라. 과연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지, 혹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만약 이러한 여러 가지 경우중 하나라도 포함된다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즉 내가 리더가 되기 위해 아깝더라도 사소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화하든지, 아니면 리더가 되기를 포기하고 사소한 이익에 집착하면서 살아가든지.

세계 최고수준의 경영자로 성장하려는 큰 꿈을 꾸는 사람은 사소한 이익에 집착하기보다는 큰 이익을 위해 사소한 이익은 과감히 버리는 생활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라

인간사회는 어디를 막론하고 월등히 뛰어난 사람을 시샘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회사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이 뚜렷한 업적을 올리면 이를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샘을 하게 된다. 따라서 업무에 뛰어나면서도 대인관계를 잘 가져가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남들보다 훨씬 더 겸손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인간관계라는 것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개선시켜나가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개발을 할 때 외국어나 전공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인간관계에 관한 능력을 배양하는 데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도 많은 투자와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나름대로 생각해왔던 인간관계를 잘 가져가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타인을 섬기는 자세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타인을 섬기는 자세로 사는 것이다. 타인을 이용해서 자기 잇속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뭔가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해서 결국은 상대가 성장하고 성취하는 것을 돕겠다는 사고와 자세, 그것이 바로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한 첫걸음이 된다고 나는 믿고 있다.

올바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한 자기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남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자세, 즉 나보다 남을 먼저 그리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와 우리 부서 보다는 타부서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와 생활태도가 좋은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첫걸음이다.

 

나. 겸손과 성실, 환하고 기쁜 표정 짓기

좋은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사람들을 만날 때 겸손함과 성실성을 갖추고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여기에 덧붙여 가능한 한 밝고 환한, 기쁜 표정을 늘 지니고 있어야 한다. 제 아무리 어려운 일,  내가 하기에는 너무나 가치 없어 보이는 일을 맡아서 하더라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기보다는 나를 발전시키고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기쁜 표정, 기분 좋은 표정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다. 일은 내가하고 공은 상사에게 돌리는 자세

'일은 자기가 하되 상사나 동료가 빛나게 하라'. 평범하지만 강력한 진리이다.

그러나 이렇게 겸손한 자세로 일할 때 상대로부터의 신뢰가 가능하고 상호신뢰가 있을 경우에 일을 더 맡기게 되어 결국 일하기가 훨씬 쉬워지고, 결국 공은 자기에게 돌아오게 된다.

 

라. 자기 희생의 원칙을 견지하라. 그리고 개인적 보상을 바라지 마라

상사나 주위 동료, 그리고 아랫사람으로부터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지원을 얻고 싶으면 거꾸로 자기희생의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보상을 많이 요구하는 것이 신세대 정서에 맞는 것이다. 요즘은 자기 몸값은 자기가 떳떳하게 받아내는 것이 일반적이고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보다 많이 받고자 하면 더 많이 달라고 보채지 말아야 한다. 대신에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더 줄 수밖에 없도록 열심히 일하고 요구하지는 말아야 한다.

 

 

마. Win-Win 한다는 자세를 항상 견지하라.

진정한 승리자가 되고자 한다면 남을 누르고 혼자서 승리를 독식해서는 안되고 상대와 함께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나 자신과 우리 부서의 성공을 기원하는 만큼 타인이나 타 부서의 성공을 지원하는 자세와 역할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타부서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항상 먼저 지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항상 먼저 줄 것이 무엇인지를 만들어내고, 나보다 상대의 성공을 기원하는 자세가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바.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되기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의 가장 강한 감정의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좋게 평가받고 싶다는 욕망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기교를 부려서는 안 된다. 대신 부담 없이 교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 좋다. 즉 사람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여유 있고 자연스러운 삶, 즐겁고 친절한 분위기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완고하고 까다롭고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화난 모습을 겉으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호감을 사는 한가지 방법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진심으로 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우선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훈련부터 해야한다.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그들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남들이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사. 상대방의 강점을 즐겨 찾고 이를 자주 칭찬해주라.

아부인 줄 알면서도 칭찬해 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아부가 아닌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칭찬을 잘 해주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상대방의 장점을 진심으로 칭찬해 주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장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맘에 들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맘에 안 드는 면만 보이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다. 그럴 경우 상대방의 약점은 보지말고 강점만 찾으려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아. 팀내 혹은 사내외를 막론하고 적을 만들지 마라

회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항상 어디서나 생활을 깨끗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된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확인 할 때마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평판이 나쁜 행동거지를 해왔다면 사업하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주 깨닫곤 한다.

자기가 속한 조직내는 물론이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절대로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당시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사람이 언제 어디서 나의 앞길을 막는 존재로 다가설지 모른다. 적을 만들지 말고 거꾸로 나를 도와줄 수 협력자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 회사내 혹은 회사 밖에서 생활할 때 제 아무리 어렵고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이를 표출하지 않도록 하라. 나에게 크게 한번 당한 사람은 언제든지 적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해서 생활해야 한다.

 

자. 좋은 평판 (Reputation)을 늘 유지하라

좋은 평판을 가져가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다. 여기서 좋은 평판이란 능력도 있고 인간성도 좋다는 것 두 개를 겸비해야 한다.

평판이 사회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살펴보기로 하자.

만약 어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에 평상시에 좋은 평판을 유지해온 사람한테는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이 그 일에 실패했다면 똑 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그럴 줄 알았다'고...

반대로 어떤 사람이 뭔가 큰 일을 해 냈을 경우, 평판이 좋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지, 언젠가는 성공할 줄 알았다'는 반응을 얻는 반면, 평판이 안 좋은 사람이 성공했을 경우 사람들의 반응은 '어쩌다 운이 좋았겠지'라는 것일 것이다.

 

안 되는 일은 없다는 사고방식

책임자로서 일을 맡아서 하다보니 유독 '이러 이러해서 안 된다'고 말을 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우리 직원들에게 '내 앞에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하곤 한다. 

아니나 다를까 어떤 사람이 일을 대할 때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다. 즉 '된다', '할 수 있다', '해보겠다'라는 말을 즐겨하는 'I can doism'으로 뭉친 사람이 역시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내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그리고 경영자로서 아랫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 '안 된다', '이래서 어렵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는 '해보겠다.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에게 보다 많은 일을 시키게 되고, 얘기도 더 많이 나누게 되는 경향을 나 스스로에게서 발견하곤 한다. 

나는 어떤 일을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접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 자체만 가지고도 이미 인생에서의 성공여부는 결판이 났다고 생각한다.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서 항상 안 되는 원인과 이유만을 찾게 된다. 상급자인 내가 그 문제를 풀어주면 금방 어디서 또 안 되는 이유를 가져와서 또 안 된다고 한다. 반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반대의견을 제시하면, 되는 이유를 찾아오고, 또 다른 안 되는 이유가 나타나면 또 거기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오곤 한다.

결국 긍정적인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안될 일도 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될 일도 안되게 되는 결과를 자주 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부터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은 결코 'No'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고, 오직 'Yes'라고만 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견지하길 기대해 본다.

 

근성을 가지고 생활하라

요즘 대학생이거나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믿음직스럽다. 자기개발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할 줄 안다. 능력도 갖추고 있고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이 보기가 좋다. 그런데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들한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하다 안되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직장생활과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길은 장기레이스임을 잊지 말자. 대개의 경우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경우를 보는데, 젊음을 무기 삼아 하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해보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기 업무 영역 넓혀가기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 업무 영역을 점점 더 넓혀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업무 영역을 점점 더 좁혀 가는 사람이 있다.

아주 짧은 기간 안에는 두 사람간의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대강 1년 정도만 지나면 이 두 사람간의 업무 능력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평판은 현저하게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은 결코 일을 줄여 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실제 어떤 사람과 함께 3개월만 일을 하다보면  모든 직장인이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업무 영역을 넓혀 가는 사람은 위에서 일이 떨어지면 아주 즐거워하는 타입이고, 좁혀 가는 사람은 일이 떨어지면 우선 싫은 표정을 짓게 된다. 일을 넓혀 가는 사람은 위에서 업무 지시가 없더라도 일을 만들어 가는 스타일이고 줄여 가는 사람은 업무 지시가 없으면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상당기간 업무가 주어지지 않으면 일을 넓혀 가는 사람은 초조해 하는 반면, 일을 좁혀 가는 사람은 그런 시기가 좀더 오래가길 원한다.

이런 상태가 3년만 지나가면 이 두 사람간의 차이는 현격하게 드러나고 이렇게 3년 정도를 허송세월한 사람은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직장에서 낙오자가 되기 쉽다. 그가 어떤 배경을 가졌던가하는 것은 이미 논외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브랜드 가치 올리기 & 이미지 메이킹

지금부터 10년 후에 연봉 100억원을 받는 CEO가 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 꾸준히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나]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해야한다.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는 자신의 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나 실제로 외부인이 인식하는 경우와 자신의 본 모습이 다른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 가는 것도 중요한 전략과 실행 과제중의 하나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 것이 무슨 대수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일이 맡겨지는 것도 그렇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많은 문제가 이미지 불일치에서 파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 메이킹은 대단히 중요하다. 

건강한 이미지 창조를 위해서는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책임감등의 확보가 필요하다. 자신감 있는 태도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와 미소 띤 얼굴을 늘 가져갈 필요가 있다.

함께 일할 사람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는 것도 이미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렇다고 이미지 관리만 하는 표리부동형 이미지 관리는 하지 않는만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미지 관리를 위한 왕도는 인품을 먼저 닦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이미지 관리를 위한 선행조건으로 도덕성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2) 평생학습 (Life -Long Learning)

지식정보사회라는 개념이 갖는 의미는 실로 다양하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미래에는 지식이 주요한 자산이 되고 지식을 가진 자가 사회의 주역이 된다는 것이다. 학교교육은 전체 인생에서의 교육과 학습을 잘하기 위한 기초적 능력을 배양하는 초기적 과정으로 인식되어야 하고,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본격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지식사회의 모습이다.

영어로 졸업을 뜻하는 Commencement는 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한다고 한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이제 평생학습의 새로운 장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참으로 의미심장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지식사회에서 승자로 남기 위해서는 아니, 그 보다 한발 더 나가 지식사회를 이끌어갈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 (Life-long Learning)은 그야말로 필수 중에 필수조건이다.

이제는 어느 학교를 졸업했고 무엇을 전공했는지는 그다지 큰 고려 요인이 아니다. 오히려 학교를 포함하는 전체 인생을 통틀어서 지식과 학습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인재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고려 사항이다.

즉 전체 인생을 통해 어떤 분야를 학습했고, 어떤 전문영역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때가 되었다. 더 나가서는 지금까지의 학습과 지식 포트폴리오 (이를 스킬 믹스라고도 할 수 있다) 이외에 학습을 할 수 있는 기본적 능력, 그리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려는 의지와 이를 위한 시간과 비용의 과감한 투자가 미래 성공여부를 가르는 척도가 되었다 할 수 있다.

 

자기개발비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이다.

회사에서 흔히들 하는 얘기 중에 '연구개발비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연구개발에 지출하는 현금이 현재의 수익 창출을 위해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 어느 시점에서의 가치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하는 선 투자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학습과 자기개발은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가는 장기적인 투자이다. 이들은 당장에는 수익과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할 부분이다.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습과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는 정말이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한 투자는 돈과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지식관련 투자라고 해서 불합리하게 막무가내로 투자할 수는 없다. 희소한 자금과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투자 할 것인가는 당연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인의 총수익의 10%와 전체 여유시간의 50%를 10년간 지속적으로 지식획득을 위한 투자활동에 지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만이 미래의 최고경영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이 될까?

 

하루 25시간 살기

회사일과 자기개발 두 가지를 다 잘하기 위해서는 결국 부족한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수밖에 없다.

제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자기 개발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장기적 관점에서 승자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루에 두 시간씩은 독서를 하는 것을 필생의 습관으로 살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는 이와 같은 장기간에 걸친 독서와 사색이 김 대통령의 오늘이 있게 한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한다.

아무리 바빠도 절대적으로 해야할 일을 해내려면 남들보다는 하루 한 시간씩을 더 사는 수밖에 없다. 즉, 부족한 시간을 더 만들어내서 남들이 24시간을 사는 것에 비해 자기는 하루 25시간을 사는 삶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하루 25시간을 사는 방법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최소 한 시간씩은 자기 개발을 위해 쓰는 것이다. 그러면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 24시간을 사는 것에 비해서 자기는 하루 25시간을 살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1주일 중 3일을 이와 같이 하지 못했다면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나는 1988년 12월에 처음으로 회사에 입사한 이래 과거 10여년 동안 아침시간을 활용해서 매일 두 시간씩은 자기 공부할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 것을 늘 느낀다. 그래서 퇴근 이후 시간, 토요일, 일요일을 거의 학습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하루에 두 시간은 어찌 보면 적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그 절대적인 시간은 굉장히 크다. 하루에 두 시간 이면 일년 300일을 계산해서 전체 600시간이 된다. 하루에 10시간을 공부하는데 쏟는 고시생과 비교해도 1년 중에 전체 2달 이상을 순전히 공부만 하면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없는 시간을 쪼개고, 그래도 부족하면 하루를 25시간으로 늘려서라도 자기개발에 힘을 쏟는 다소 우둔하면서도 끈기 있는 자세가 결국은 내공(?)이 튼튼한 실력 있는 경영전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책 많이 읽고 제대로 읽자 

지식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지식을 확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으로써 반드시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유하고 싶다. 지식을 습득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책을 통한 지식의 습득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지식의 교과서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은 많이 읽고 또한 제대로 읽어야 한다. 나는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준비하는 사람은 1년에 50권씩 10년 동안 500권의 관련 서적은 기본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년에 50권은 적지 않은 분량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독서 클럽을 만들어서 같이 읽는 것도 좋다. 1997년에 금호그룹의 패스트 트래커 1기 동료들간에 70여권의 책을 선정해서 2주일에 한번씩 돌려가면서 주제발표하고 토론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식습득을 위해 대단히 좋은 방법이었다. 

또한 저자와 직접 연락해서 강의를 듣고 토론하거나 해서 특정 분야에 지식을 가진 저자와의 관계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메모를 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권유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 책을 단순히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사색을 많이 하고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도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고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인 통찰력과 새로운 사업기획 능력을 배양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두뇌 활용 극대화

사람의 뇌는 쓰기에 따라 그 결과가 엄청나게 차이 난다고 한다.  두뇌 활용을 극대화 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생산성 차이는 몇 십 %가 아니라 수배 아니 수 십배에서 수 백배까지 차이가 난다.

지적인 호기심을 충만히 하는 것이 두뇌활용을 극대화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한다.

인간의 뇌는 무한하다는 인식을 먼저 하고 이를 최대화하기 위한 의식적인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21세기 지식사회에 걸맞는 훌륭한 전문경영인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 방식을 가져가는 것도 뇌 활용 극대화를 위한 필요조건이 된다.

'천재처럼 생각하기'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토드 사일러(Todd Siler)박사는 천재는 만들어 질 수 있다라고 말한다.  "창조는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학습결과"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학습을 하게되면 누구나 두뇌를 천재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전문지식 영역의 확대

자기개발과 관련해서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전문 분야 영역을 점점 더 넓혀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경영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다방면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경영전략, 마케팅, 회계, 재무등 경영 각 분야는 물론이고, 정보통신, 바이오, 금융등 여러 가지 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해당 산업의 핵심 성공요인과 주요한 세력들(Major Player)에 대한 내용들은 익숙히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나름대로 정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영관련해서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면 인접부문의 전문가로 전문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점점 더 쉬어진다. 경험곡선이나 학습곡선이 여기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둘째,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서적을 최소한 10권에서 50권 정도 빠른 속도로 숙독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벤처창업 붐과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쓰러져 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의 95%는 실패한다고 얘기되어진다. 내가 판단하기에 가장 큰 원인은 경영자가 경영을 모르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경영이라 할지라도, 종업원의 채용과 유지 보상 등에 관련한 인사조직부터, 신제품 기획부터 판매에 이르는 마케팅, 자금 조달 및 운영에 관한 재무상의 문제등 복합적인 경영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깊은 지식이 없이는 사업에서의 실패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학습조직 만들기

개인들이 평생에 걸쳐 학습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는 물론이고 외부 네트워크에 학습하는 조직을 많이 만드는 것이 좋다. 최근 생산되는 지식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대하는데 반해서 개인이 이를 전부 소화하는데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회사원들 중에는 지식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특정 분야에만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그러한 경향이 많다. 그러나 학습조직 문화를 만들어서 내가 가진 지식을 먼저 공유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지식을 공유하려는 부수적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학습하고 이를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일은 비단 조직의 상사들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얻은 지식이나 좋은 사이트, 좋은 책, 책을 읽고 난 후에 정리한 노트 등을 주위 사람들에게 배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체지식의 공유가 이루어지고 나도 더불어 지식의 폭과 깊이가 깊어진다.

개인 차원에서도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주위 네트웍을 활용해서 지식의 폭을 효과적으로 넓혀갈 수 있는 다양한 학습조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3) 전문가 집단과의 Networking & 건강관리

 

외부 네트워킹

우리 회사 휴넷 직원들은 한 달에 한번 이상은 외부 전문가 네트웍에 참여하는 것을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다. 회사 차원의 목적이외에도 개인차원에서도 외부 전문가 네트워킹을 가져갈 것을 나는 희망한다. 나는 우리 회사 직원들은 언젠가는 모두가 사업가로써 자기 사업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늘 강조한다. 그리고 그때를 위해서 지금부터 전문가 네트웍을 구축해 나갈 것을 자주 권유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휴먼 네트워킹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첫째. 뚜렷한 목적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학습을 지향하는 학습조직형 네트워크가 좋다.

둘째,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쌓은 다음에 네트웍 구축에 나서야 한다.

셋째, 항상 먼저 주고 나중에 받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건강관리 & Leisure

인생은 마라톤이다. 그리고 최고경영자가 되는 길 또한 인생의 마라톤에 비유될 정도로 장기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그만큼 건강관리는 중요하다. 장기간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강관리는 30년 앞을 내다보면서 아니 50년 앞을 내다보면서 하는 것인 만큼, 미래의 경영자로서 준비하여야 할 요소 중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는다'는 말이 정말로 맞는 것 같다. 그러나 하루하루 사는데 급급하다 보면 그 중요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해내는 사람들이 드물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그렇다.

최고경영자가 되겠다는 게임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임을 명심하고 늘 운동을 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업무 능률도 떨어지고, 신선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지 않게 된다. 최고경영자의 체력이 약화되면 회사의 가치도 따라서 떨어지게 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경구를 늘 생각하면서, 떨쳐서 일어나기 싫은 일요일 아침 침상을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바빠서 운동을 할 시간이 없을 때는 일 욕심을 자제하면서 더 큰 욕심을 가지고 운동할 시간을 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육체적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정신적 건강이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50%- 70%는 감정 또는 육체에 미치는 좋지 못한 심리상태의 영향을 받아 앓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것만큼 정신적 안정을 되찾는 투자를 해야한다. 즉 마음의 건강을 되찾기 위하여 시간을 할애하고 계획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대자연의 평화와 휴식을 많이 갖는 것도 재충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된다.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마가복음 6:13)'라는 구절이 있다. 의식적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 또한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휴식과 긴장완화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여행과 휴식을 통한 재충전이 그래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자주 흥분하거나 조바심하지 말고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빨리 가려면 오히려 노를 천천히 젖는 지혜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4) 감성지수(EQ) & 도덕성 지수(MQ) Raising & 신뢰 쌓기

 

 EQ 올리기

감성지수 (E.Q : Emotional Quotient)는 심리학적으로 자기 감정을 다스리고 남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 수치이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대인관계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나타낼 수 있는 E.Q를 올리는 것이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에게도 핵심적인 요청사항이 되고 있다.

EQ는 유전적 특질인 IQ와는 달리 어떤 연령에서든 이를 터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감성적 지능에 따른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학습은 결코 쉽지 않다. 감성적인 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결심과 실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감성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우선적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신을 스스로 알아내기는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부하, 상사, 동료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감성적 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주말에 세미나 참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몇 달에 걸쳐 현직에서 부지런히 이를 실행함으로써만 터득할 수 있다.

서강 하버드 비즈니스 2000년 7-8월 호 (통권 93)효과적인 리더쉽: 감성적 지능을 키워라

서강 하버드 비즈니스 통권 93호 2000년 8-9월 호: 효과적 리더쉽 :감성적 지능을 키워라.

 

도덕성(MQ) 올리기

도덕성 지수도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도덕성 문제의 특징은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이 과거 10몇 년 전에 있었던 행적에 기인하게 된다는 사실에 있다. 그래서 최고경영자가 되고 나서 도덕성 문제를 챙기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사전에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

도덕성이라는 것이 이와 같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이미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미봉책으로는 이를 해결해 낼 수가 없다. 따라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고매한 인격을 수양하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사리사욕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 지금도 그렇지만 향후 10년 동안 다른 모든 것이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도덕성에 흠결이 있어 중도하차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우리가 택할 길은 오직 하나이다. 고매한 인격을 갖추는 것이 그것이다.

 

신뢰 쌓기

"신뢰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신뢰를 쌓기도 어렵지만 깨어진 신뢰를 되찾기는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이 동료들간의 신뢰, 상사나 부하간의 신뢰, 그리고 유관 회사와의 신뢰를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뢰를 쌓고,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일은 즉각적으로 돈을 버는 일과는 오히려 반대의 일이다. 그러나 장기간의 인생 승부에서는 이와 같이 당장의 쉬운 길을 피하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는 것이 결국은 승리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신의와 신뢰는 어느 것과도 바꾸지 말아야 한다.

 

4 부. 되돌아보고, 수정하고, 그리고 새롭게 출발하라.

 

8장. 전략적으로 평가하기

 

1) 평가도 전략이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써 평가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평가에 약하다. 평가라면 흠을 잡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원래 계획대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가라는 프로세스가 개입되어야 한다. 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고 나서는 반드시 평가를 통해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반성이나 과거에 대한 반추 없이는 개선이 있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경영혁신하면 떠오르는 미국 GE사의 잭 웰치회장은 '매일 틀렸다고 생각하면 매일 바꾼다'고 말한 적이 있다.

미래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리고 남보다 한발 앞서 변화하는 속성이 없이는 결코 앞서갈 수 없다. 따라서 실행하는데 있어서 매일 매일 반성을 통해서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몸에 배지 않도록 감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전략적 평가란? 

내면적 대화의 시간 및 일기 쓰기의 생활화 

자신을 위해 성찰 할 수 있는 내면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강제로라도 갖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평가는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다.  매일 매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일기를 써나간다는 것이 정 힘들다면 자세한 일기가 아니고 매일 매일의 생활에 대한 간략한 기록만이라도 계속해 나가는 것도 평가를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BSC (Balanced Scorecard)적 평가방법

과거에 회사 평가나 사업부 평가, 그리고 개인평가를 할 때는 단면적인 평가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최근에 이런 평가방법의 문제점을 개선코자 매출 목표 등의 계량적 평가이외에 고객시각, 학습과 성장 시각, 그리고 내부 프로세스 개선 시각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균형 잡힌 시각 하에서 평가를 실시하는 BSC(Balanced ScoreCard)적 기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개인적 차원의 평가에도 이와 같은 BSC적 평가 방법을 원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개인의 목표 수립에서 보았듯이 10년 후에 최고경영자, 혹은 5년 후 연봉 5천만원 달성과 같은 계량적 평가 이외에, 학습과 성장, 그리고 휴먼 네트워킹, 근무 경력(CDP), 그리고 건강관리등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의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실패의 자산화와 성공체험의 확산  

실패가 두려워 아무 일도 못해서는 더 이상 발전은 없다. 따라서 새로운 영역을 계속해서 개척해 나가는 것을 주업으로 삼아야 하는 미래 경영자는 심지어 실패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실패가 연속되는 경우에는 누구나 심한 좌절감을 갖게된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과 일반인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패의 악순환과 실패의 자산화가 바로 그것이다. 실패의 악순환은 한번 실패 할 경우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일을 시도 자체를 하지 못함으로써 계속해서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것을 말하고 실패의 자산화 및 실패로부터의 학습(Learning from Failure)이란 한번 실패를 거울삼아 이를 냉철히 분석해 봄으로써 원인을 파악하고 다음에 시도할 때는 사전에 그런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지속적 벤치마킹 

세상에 3명만 모이면 스승이 있다는 공자의 말씀이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자기의 모범이 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물론 모든 부분에 전부 다 모범이 되는 케이스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것 중에서 특정 부분에 모범이 되는 사람과 부분을 끊임없이 찾아서 그를 닮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앞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내가 목표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고경영자의 삶 하나하나를 깊이 있게 관찰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지속적인 벤치마킹 대상자를 관찰 해 나가다 그들에게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었을 때 나의 현재 상황을 즉각적으로 비교 평가하는 메커니즘을 가져가는 것도 중요한 전략적 평가방법이 될 수 있다.

 세계적 투자가 워렌 버핏도 '여러분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환경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분의 특징을 적어 꾸준히 연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습관이란 제대로 몸에 배기 전까지는 자신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오늘부터 연습한다면 20년 후에 몸에 밴 습관이 보입니다. 즉 존경하는 분의 특징은 꾸준히 따라해 자기 것으로 만들고 단점이 눈에 띈다면 똑같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벤치마킹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9장. 새로운 계획하에 새롭게 출발하기

 

1) 주기적 평가의 생활화 

비전과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전략의 틀을 갖춘 다음에 매년, 혹은 매달, 심지어는 매주에 계획을 수정해 가는  Rolling Plan이 필요하다. 즉 일정한 주기를 정해서 엄격한 재평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매일 매일 계획을 수정해 가면서 새롭게 출발 할 수 있다.

 

2) 새로운 출발

보통 계획과 목표는 실현가능 할 것으로 예측되는 수준의 120% 정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진다. 그렇게 했을 때 보통의 사람들이 의욕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계획을 세우고 연말쯤에 가서 그 계획을 평가해 보면 원래 목표와는 형편없이 거리가 먼 경우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 혹자는 그렇게 틀릴 계획이라면 왜 자꾸 계획을 수립하고 또 달성하지 못한 스트레스까지 받는 악순환을 반복하는지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원래 계획이라는 것은 틀리기 위해서 수립하는 것이니까.

실망하는 대신 지금 다시 이를 악물고 다시 한번 힘찬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이다. 이러한 계획 수립과 실행, 그리고 평가와 또 다른 시작을 10년만 반복해 보자. 그렇게 되면 스스로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성숙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비전 수립에서부터 장기전략 수립, 그리고 실행, 그리고 평가와 재실행의 프로세스를 눈 딱 감고 10년만 실시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회사라도 경영할 수 있는 확실한 실력과 자신감을 가진 위대한 차기 경영자로 우뚝 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연봉 100억원을 받는 세계 최고수준의 존경받는 경영자가 되기 위한 길을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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