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잘못된 자본주의 소득세에는 세율구간이 있어서 소득 수준에 따라 중위수준인 경우 총소득의 25%, 상위인 경우 최대 45%를 세율로 추징한다. 지방세는 여기에서 추가로 10%를 뗀다. 참고로 복권이나 경마 같은 불로소득의 세율이 22%~27.5%인데 피땀 흘려 번 돈은 어째선지 49.5%까지 징수한다.부가가치세는 어떤 물건을 사던지 10%를, 취득세는 6~11% 정도씩을, 해마다 재산세를 최대 3.2%, 그리고 배기량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낸다 (그리고 강제가입인 국민연금 9%, 의료보험에선 최대 7%를 낸다) 월급을 받을수록 점점 떼가는게 늘어가 무언가 이상했지만 따질 겨를이 없었다. 뭐 남들도 다 그렇게 살텐데하며..일을 더하면 더할수록 비율에 따라 커지는 세액 + 누진 세율적용이 양쪽에서 발목을 잡았다. 역풍을 맞아가.. 더보기 [에세이] AI시대에 개인이 부가가치를 만든다는 것 중학교 때부터였을까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경제'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당시 나에겐 지식이 어떻게 사회를 대표하고 경제를 대표하는 단어인지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때 애플은 통신이 가능한 초소형 컴퓨터(아이폰)를 단돈 30만원에 팔았다 (당시나 지금이나 PC는 150만원이고 시장을 독점하게된 신형 아이폰 1대 가격은 5배가 오른 150만원이 되었다) 이후 20년동안 카카오가 카톡을 만들고 은행을 세우고 택시를 장악하고, 네이버가 쇼핑, 부동산, 웹툰 시장을 모두 점유하는 동안 사람들은 이것이 무엇인지 몰라 눈만 껌뻑였다 1차원적 수혜자는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거나 IT, 코딩을 이해하는 사람(단체), 2차원적 수혜자는 정보를 직접 이용하거나 IT인프라를 구축한 사람(단체), 3차원적.. 더보기 [에세이] 13년 다니던 회사를 1년 쉬어보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이 지원서를 내고 싶지 않다면 대기업도 중소기업처럼 경쟁률이라는게 없을 것이다이윤추구라는 제 1원칙이 빠질 순 없겠으나 기본적으로 회사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해내는 하나의 팀을 의미한다.내가 대표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면, 실력과 환경이 보장된 멋진 팀에 소속되어 수 십년간 세상을 움직이는 서비스에 기여한다는 사실보다 더 큰 동기는 없을 것이다소속되기 전 외부에서 보았던 나의 팀, 그리고 나의 회사는, 미스테리 할 정도의 성공의 성과가 있었고,남들은 돈을 지불하는 그 곳에 나는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DNA를 배워 다시금 그 곳을 더욱 성장시키고 싶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서로 의미없고 소모스런 일을 하며 돈을 받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회사는 현업이 아니지만 현업은 결국엔 .. 더보기 2024.7.20_토끼를 사냥한 뒤 사냥했던 개를 삶는다 오랜만에 작은 숙부님께 전화가 왔다요즘도 회사는 잘 다니지? 물어보시다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어떻게든 거기 꼭 붙어 있어야된다, 너는 애도 많고 회사에 오래 다니는게 최고다 말씀하시는데 (임원이셨다) 옛날 어른이라 그렇게 말씀하시겠거니 생각했지만.. 씁쓸함은 어쩔 수 없었다요즘같이 초딩, 취준 할 것 없이 코딩코딩 반도체반도체하는 시대에난 정작 귀한 경험들을 가지고서도 너무 회사를 위해서만 인생을 쏟아붓고 산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맨날 치이고, 보안 근거로 별 제약이 다 걸려 숨막히다가도 통장에 돈이 꽂히면 뭔가.. 사람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서 그래도 이만큼 챙겨주는 회사가 고맙기도 하고, 일도 많은데 우선 잠부터 좀 자두자 의지도 꺾이기 마련이었고회사에 마음을 쓴 만큼 필요이상 겁도 먹고기대도 커.. 더보기 2024.6.26_더해져가는 규칙들 교회(성도들의 공동체)에서는 하나님과의 소통을 '예배'라고 한다 내가 처음 예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던건 스무살때였는데 군대서 휴가나온 교회 형이 기타 하나를 들고 펑펑 울며 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였다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교회와 함께 해주세요! 목사님을 보필하는 장로님들에게 성령님께서 함께 해주세요!" 와.. 교회를 다닌지 20년이나 되었지만, 형의 힘든 군생활 가운데서, 자신의 어떤 필요가 아닌 하나님의 원하시는 모습을 위해 울면서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은 내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딱 떨어지는 정의는 모르지만 조금 알것 같았다. 이것이 예배였구나 그때부터 성경에 있는 다양한 예배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나 또한 그런 모습들을 따라하고, 조금씩 배워가게 되었.. 더보기 2024.6.23_감정의 대물림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 느꼈다.지난주 파트장의 욕받이가 되었던 날 저녁, 집에서는 아이들과의 닌텐도 게임 대결이 예정되어있었다 게임 셋업(애들 잠잘 준비를 마치고, 청소하고, 게임기와 TV연결하는 일련의 순서)을 다 마치고 나서까지도하루 회사에서 있었던 억울하고 서러운 감정이 누그러지지 않아,아이들에게 사과한 뒤, 오늘은 그냥 잠자리에 들자고 했다.아이들은 알겠다고 끄덕였지만,이건 애기들 입장에선 큰 슬픔이라 이불을 덮고 숨죽여 훌쩍훌쩍 울다 잠이 들었다 이번 주 나는 신경질이 부쩍 늘었다. 한바탕 짜증을 쏟은 뒤 정신 차려보면어느샌가 그렇게도 싫어하던 파트장의 그 히스테릭한 모습을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똑같이 보여준 뒤였다아내와 아이들에게 널려있는 '문제'를 찾아내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 심각한.. 더보기 2024.6.18_감정의 쓰레기통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에세이] 상황은 늘 거지 같아도 일은 되게 해야 한다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짜증이 났다부서간에 일 좀 해보려고 하면 뭐 하나 손해 안보려고 고슴도치처럼 날만 세우고, 서로 자기 일 아니라고 떠넘기거나 막상 진행해도 어찌나 미적거리고 딱 언급한 부분의 최소한을 해놓는지 참 갑갑했으며,퇴근해서 집에 오면 썩어있는 찌개, 쌓여있는 설거지, 천년 동안 건조대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서 이 집에서 하루종일 일하다 온 사람 나 하난데 도대체 집에 있었던 사람은 뭘하고 있었는지.. 이런 모든 상황을 이해 할 수 없었다. 마치 일부터 해치우자는 생각으로, 느려터진 앞차 빵빵거려 비키게 하든 내가 그냥 옆 차선으로 치고 나가든 먼저 도착하는데도 매번 잔잔하게 패배하는 느낌이랄까오늘의 성공담은 없다. 다만 삶은 반복이니 복기를 해본다함께 일하는 사람과 이해관계와 실..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